전경련 "AI가 국가경쟁력 핵심 될것, 규제·지원 균형맞춰야"

이재윤 기자 2023. 8. 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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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양성과 투자, 규제제도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개회사에서 "한국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관련 투자확대, 인프라 확보, 인재유치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AI 전략, 디지털 국제규범 등 관련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추진의 일관성 측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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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광용 네이버 정책전략 이사,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 배상근 전경련 전무,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종용 ETRI 책임연구원이 3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 기술현황과 국제규범 동향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국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양성과 투자, 규제제도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룸에서 'AI 기술 현황과 국제규범 동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제동향과 한국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에는 전경련 회원사와 학계, 일반인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산업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반도체 시장에 버금가는 5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개회사에서 "한국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관련 투자확대, 인프라 확보, 인재유치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글로벌 대전환 시대에 인공지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용 네이버 정책전략 이사는 '초거대 AI 글로벌 패권경쟁 속 우리나라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초거대 생성 AI는 대용량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생산활동이 가능하다. 주제 발표에서 한국형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광용 이사는 "한국 내 자체 초거대 AI 생태계를 발전시키면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개인정보 문제, 가짜 뉴스 등 AI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논의됐다. UN(국제연합)에선 최근 AI 발전에 따른 위협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급 AI규제 전문기구 설립 계획을 밝혔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선 'AI 권고안'을 공개한 바 있다. 세계 각국에서도 미국, 중국, EU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AI를 규율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패널토론에서는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 주재로 'AI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석영 광장 고운은 인공지능을 규율할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AI 국가안보위원회(NSCAI)와 같은 민관협력체제 수립을 추진과제로 꼽았다. 이종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AI 전략, 디지털 국제규범 등 관련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추진의 일관성 측면을 강조했다.

김봉만 전경련 본부장은 "한국도 국제사회 논의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AI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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