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카드·자동차대출 연체 10년 만에 최고…하반기 더 악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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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정부의 경기부양과 임대료, 학자금 대출 유예 등으로 저축했던 가계 자금을 대부분 사용한 저소득층의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기에 몰린 저소득층은 신용카드에 의존해 자신들의 재정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현재 신용카드 계좌가 2019년보다 7천만개가 늘어났으며, 총 신용카드 부채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천322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필품 구매를 위해 선구매· 결제 서비스 이용도 올해 들어 2월까지 40%나 증가한 것도 위험 신호로 지적됐습니다.
물가가 이미 오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부채비용이 증가, 일부 소비자들은 갑자기 빚을 갚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뱅크레이트닷컴의 조사 결과 이미 사상 최고치인 20.6%를 기록한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3년 이상 중단됐던 학자금 대출 상환이 10월 재개될 예정인 데다 금융기관들은 상반기 은행 사태 이후 신용대출을 억제하고 있어 가계의 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매니징 디렉터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하반기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금리상승과 학자금 대출 상환 이외에도 겨울철 에너지와 전기요금이 상승하면 일부 소비자의 부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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