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줄어…'트리플 감소'

박지운 2023. 8.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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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물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세 가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지난달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비는 3년 만에, 설비투자는 11년여 만에 최대치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세 지표가 일제히 줄어든 건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6월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광공업은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생산이 모두 줄며 6월보다 2%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0.4% 늘었지만, 폭우 등 기상악화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등 대면활동 관련 생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경제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재고율은 1.6% 증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6월보다 3.2% 하락하며 3년 만에 최대치로 떨어졌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제, 음식료품 등 비내구제, 의복 등 준내구제 소비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투자도 무려 8.9%나 급감했는데, 지난 2012년 3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었습니다.

자동차와 운송장비가 22.4%나 줄어든 영향이 컸고, 기계류도 3.6%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7월 강수일수가 많아 외부 활동이 힘든 점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전반적으로 일시적인 요인이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경기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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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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