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은 1000원’ 韓총리 황당 발언에…野 “재벌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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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택시 기본요금을 "1000원쯤"이라 말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 이 의원은 회의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의 택시비 기본요금이 오른 것이 화제였는데도,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시냐는 질문에 얼토당토않게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요?'라고 답변한 한 총리가 너무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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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얼토당토 답변에 답답” “아는 것도 없고 총리직 자격 없어”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택시 기본요금을 "1000원쯤"이라 말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 야권에선 "한 총리가 재벌이냐"며 "행정 관료면 기본적으로 서민물가는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답답하다"고 질타를 쏟아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한 총리에게 "서울시 택시비도 올랐는데 얼만지 아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총리는 "기본요금을 말씀하시는 거냐"고 확인한 후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요"라고 답했다. 이어 한 총리는 서울 시내버스 요금에 관해 묻는 질문에도 "버스요금이 2000(원)쯤"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이후 진행된 질의에서 본인의 요금 관련 발언을 정정했다. 그는 유기홍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던 중 잠시 양해를 구하며 "제가 택시요금 1000원 이야기를 한 것은 이번에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되는 것에 대해 보고를 듣고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랐다는 점을 잘못 말했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에 이 의원은 회의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의 택시비 기본요금이 오른 것이 화제였는데도,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시냐는 질문에 얼토당토않게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요?'라고 답변한 한 총리가 너무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한 야권 관계자도 시사저널에 "한 총리는 총리직 자격이 없다. 행정 관료라면 기본적으로 서민경제 물가와 제반 사항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본인이 재벌이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어제 태도를 보면 민생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인이 대중교통 요금에 대한 질문으로 곤혹을 겪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정몽준 전 의원도 당시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한 번 탈 때 70원정도 하나"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공성진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1000원"이라고 정정하자, 정 전 의원은 "버스 종류가 여러 가지"라고 엉뚱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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