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용 특명 ‘휴머노이드 로봇’ 반도체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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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로봇개를 2025년 가전 제조라인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형상을 본 따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은 로봇 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인간형 로봇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이라는 큰 틀 아래, 반도체 공정에 완벽성을 기하기 위해 사람 대신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고 관련 인력을 10배 이상 늘렸습니다.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제 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 진화하는 지능형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25년 스마트폰이나 가전 제조 라인에 로봇개(robot dog)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산업현장에서 로봇개는 물건을 들고 나르는 것은 물론,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관련 최근 제조센터 중장기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임원 및 부장급들에게 "2025년 4~5월경에 로봇개를 삼성전자 각 라인에 전파할 예정"이라는 계획이 메일로 공유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통해 제조 라인의 설비 대수당 인력을 현재 1.2명에서 2025년에는 0.95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120명이 해야 할 일을 95명이 할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휴보'를 개발한 로봇 선두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인수했습니다. 지분율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해, 이를 행사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가 됩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투자 이래 첫 협력 계획을 오늘(31일) 발표했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단체급식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을 추가로 개발하고, 서비스형 로봇(서빙·안내로봇)의 사용성 평가와 신규 로봇 테스트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로봇개의 생산 라인 투입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선미 기자 n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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