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총선 간판은 윤 대통령, 한동훈 출마 유보적"

"원희룡·추경호·박민식, 선거 나가면 도움될 것"
"이준석·유승민, 발언 위태위태한 부분들 있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8.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은 유보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궁극적으로는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아마 본인도 얘기를 계속해서 들으면 여러 분들하고 상의해서 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요즘 또 스타로 새롭게 부각되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본인도 나설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원래 정치를 했던 분들이고 지금 정부에 있으면서 퍼포먼스도 다 괜찮아서 선거에 나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한 장관이 총선 간판으로 뛰는 것에 대한 질문에 "한 장관도 좋은 분이고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분이니까 도움이 되겠다"면서도 "가장 전면에 내세워지는 간판은 어쩔 수 없이 당연히 우리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선거고 집권 2년이 채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선거 아니겠나"라며 "아무래도 정부 측에서도 대통령 중심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당이 존재감이 없으면 안 될테니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윤재옥 원내대표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조금 더 분발해 당이 조금 더 보이도록 만들면 총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의 노원병 공천 관련해선 "당에 대해 개별 정치인들이 하는 비판도 당이 어떤 변화를 위해 잘되기 위한 비판이 있을 수 있고 '너 죽어라 너 망해라' 하는 식의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그런 분들이 당에 대해 잘되라는 의미에서 쓴소리가 좀 과하더라도 잘되라는 의미라면 비판을 한다고 공천을 안 주거나 그러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당이나 정부에 대해 안 되기를 바라면서 하는 식의 말투가 이어진다면 그것은 당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본인의 탓도 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의 최근 발언들이 어느 정도 선을 넘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위태위태한 부분들이 솔직히 있다"며 "공천을 하는 데 있어서도 국민 여론이 당연히 고려될 텐데 국민 보기에 저 정도면 당이 잘 되라는 쓴소리라는 식으로 결정되면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당내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