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여행 재개에… ‘제주’ ‘풀빌라’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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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숙박 시장이 해외여행의 본격적인 재개로 성장세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숙박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드는 등 역성장을 보였다.
31일 기업 간(B2B) 숙박 판매 네트워크 기업 온다(ONDA)의 '2023 상반기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업체의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상반기 제주 지역 숙박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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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숙박 시장이 해외여행의 본격적인 재개로 성장세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숙박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드는 등 역성장을 보였다.
31일 기업 간(B2B) 숙박 판매 네트워크 기업 온다(ONDA)의 ‘2023 상반기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업체의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0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여행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업종별로는 호텔·리조트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호텔과 리조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25%, 60% 증가했다. 이는 예약 건수보다 객단가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호텔·리조트의 예약 건수는 같은 기간 각각 3%, 27% 증가한 반면, 객단가는 22%, 29%씩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 큰 인기를 끌었던 풀빌라의 수요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72%의 성장을 기록한 풀빌라의 매출액 성장률은 올해 21%에 그쳤고, 객단가도 작년 상반기보다 5% 하락했다.
지역별 숙박 매출을 보면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심지 지역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소재 호텔의 경우, 전시·컨벤션(MICE) 행사 재개, 외국인의 한국 여행(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로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이 2021년보다 약 8배 증가했고 객단가도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매출액이 47% 증가해 타지역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주도는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제주 지역 숙박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본격 재개될 경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ONDA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화)이 본격화되며 국내·외 숙박 산업이 또 한 번 크게 변화한 지난 상반기였다”며 “앞으로는 코로나가 아닌 주요 방한 국가의 경제 상황이 국내 숙박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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