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권영세 "이준석 · 유승민 공천? '망해라식' 말투, 솔직히 위태위태"

2023. 8. 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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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위기론? '위기'보다 '수도권'에 집중할 필요
- 장관 차출론…원희룡, 추경호, 박민식 도움 될 것
- 이준석 공천? '망해라 식' 말투 이어지면 본인 탓
- 이준석·유승민, 솔직히 위태위태한 부분 있어
- 尹이 해병대 수사 개입? 세세한 보고 안 됐을 것
- 이념 꺼낸 尹? 지도자가 선거만 바라보고 정치할 수 없어
- 이념에만 관심 아냐…尹 머릿속 90%는 민생·치안·안보
- 코인거래 제소는 野의 정치적 제스처일 것
- 통일부, 당근 역할 유보하더라도 전체 방향 맞춰야
- 북핵 단념케 하는 '담대한 구상' 잘 집행되고 있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8월 31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오늘 두 번째 이너뷰는 오랜만에 여의도로 돌아온 분이지요. 현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권영세 : 안녕하십니까. 이 유명한 프로에 처음 나오게 됐습니다.

▷김태현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영세 : 이렇게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태현 : 앞으로 자주 출연 부탁드리고요.

▶권영세 : 네.

▷김태현 : 의원님,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인터뷰 밖에서 좀 들으셨을 건데요. 故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격노를 하고 개입을 했다' 이게 박정훈 대령의 진술서의 내용이고, 물론 국가안보실과 국방부는 어제 국회에서 부인했지만요. 지금 국방위 소속인 김병주 의원도 본인의 추측으로는 그랬을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 이유는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이기 때문에 수사에 대한 것이니까 지시를 하고 그랬을 것이다라는 게 김병주 의원의 주장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권영세 : 김병주 의원이 검찰총장 출신처럼 느껴지네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권영세 : 이게 대통령실, 특히 대통령한테 직접 보고되고 이런 부분들은 이게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저도 들어오기 전에 잠깐 들었습니다마는 언론에 나갈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은 대통령한테 다 보고되지 않았겠느냐. 그래서 현재 대통령실이라든지, 그중에서 특히 안보실이나 국방부에서 얘기하는 내용들이 틀렸다 이렇게 단정을 하는데요. 추측 가지고 단정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요. 대통령실의 보고가 뭐 예를 들어서 한 10개가 됐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하시는 일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중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되는 것은 한두 건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건 아마 김태현 사회자께서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본인이 추정한 것을 가지고 비판하고 비난하고 이러는 부분은, 뭐 정치적인 공세는 야당으로서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 공세가 객관적 사실을 담보한다고 얘기하기에는 어렵지요. 그리고 특히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국방부라든지 대통령실이 전혀 근거 없이 잡아떼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부인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조금 지나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대통령이 관여하는 일이 워낙 중대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 사안을 대통령에게 직접 대면보고하고 지시받고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권영세 : 이 정도 사안이라기보다는 사안 자체는 굉장히 중요하지요.

▷김태현 : 물론 그렇지요. 사안 자체는 굉장히 중요하지만요.

▶권영세 : 그런데 그 사안 중에서 이 정도 세세한 사항들까지 다 보고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현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하셨어요. 그리고 이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새로 취임을 했는데요.

▶권영세 : 네.

▷김태현 : 장관님 처음 취임할 때 통일부하고 그리고 퇴임하실 때 통일부의 위상이 조금 바뀐 것 아니냐라는 관측들이 있거든요.

▶권영세 : 통일부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다 마찬가지로 통일부인데요. 위상이라기보다는 역할이라든가 이런 게 조금 바뀔 수 있는 부분이 그것은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태도를 보면서 통일부의 역할이라든지 기능이라든지 이런 것이 조금은 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그런 조정이 당연히 필요하지, 북한의 태도가 굉장히 완고하게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고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계속해서 도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 부서 전체가 마찬가지이겠습니다마는 통일부도 그 상황을 반영을 한 변화는 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북한의 워낙 강경한 입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통일부의 역할이 조금 변할 수도 있다.

▶권영세 : 네. 사실은 오늘도 얘기가 좀 나올 수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나와서 다른 안보부처랑 협업을 해서 이 정부의 비핵화 방안인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그런데 담대한 구상은 지난 시기의 비핵화 방안과 달리 두 가지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하나는 어떻게 대화로 이끌어 나오느냐, 그다음에 또 하나는 대화로 나왔을 때 어떤 식의, 뭐 당근이라는 말을 북한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지만 어쨌든 그 당근을 이용해서, 혹은 채찍을 이용해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만들어내느냐 이렇게 두 부분으로 돼 있는데요. 처음에는 사실 저희들도 기대는 후자의 부분, 직접적인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뒀습니다마는 지금 1년 동안 북한의 태도를 보면 후반부보다는 전반부, 어떻게 하면 북한을 대화를 이끌어내느냐 부분에 더 강조점이 둬져야 되고요. 그 부분들이 조금 우선시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말씀하신 담대한 구상이라는 대통령의 대북정책의 기본틀. 이게 북한이 오늘 아침에도 탄도미사일 발사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게 구현이 될 수 있기는 하는 겁니까?

▶권영세 : 지금 말씀드린 부분이, 담대한 구상의 첫 번째 부분이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서, 그러니까 북한의 생각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비대칭적인 우위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굴복시켜서 얻어낼 수 있는 걸 최대한 얻어내자. 혹은 자기네들이 적화통일까지 가자 뭐 이런 생각일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막아내기 위해서 앞부분이라는 게 3D 정책인데요. 하나는 첫 번째가 디터런스(Deterrence), 요즘 확장억제 얘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우리가 미국의 확장억제, 혹은 핵우산을 통해서 비대칭적인 북한 핵의 위협에 대해서 완벽하게 대응하고, 또 재래식 전략에 대해서 우리가 확실한 우위를 가짐으로 인해서 북한의 핵이, 혹은 미사일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단념을 하게 하는 것, 그게 두 번째가 디스웨이전(Dissuasion)입니다. 그래서 단념을 더 이상 도발이라든지 벼랑 끝 전술이라든지 이런 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게 되지요. 왜냐하면 핵이라든지 미사일 개발에는 기회비용이 따릅니다. 그런데 그 기회비용은 북한 주민들의 아주 극심한 경제난이겠지요. 이걸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게 전반부의 소위 3D(Deterrence, Dissuasion, Dialogue) 정책인데요. 지금은 이 부분이 우선적으로, 전적으로 통용이 돼야 될 부분이고, 강화된 한미동맹, 그리고 한일정상화 등을 통해서 3D 정책은 아주 잘 집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쭐게요. 통일부의 역할 변화 말씀하셨는데요.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들도 좀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국방부하고 국정원이 대북정책에 관해서 매파 역할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통일부는 비둘기파 역할을 해야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갈 것 아니냐. 통일부마저 매파 성향을 띠면 너무 북에 대해서 압박만 하는 것 아니야라고 걱정을 하는 일부의 시각도 있던데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권영세 : 그 말씀도 일리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국방부나 예를 들어서 외교부라든지 국정원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완전히 다른 쪽인데 통일부만 또 완전히 정반대로 가서는 곤란하지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차별화는 있겠지만 방향은 비슷하게 가야 됩니다. 이게 비슷한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제인가요, 그제 대통령께서 좌우 날개도 얘기하시고요. 골프를, 저는 골프를 뭐 즐겨 치지는 않습니다마는 300m를 날려도 방향이 틀리면 OB(Out of Bounds)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요. 전체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런 면에서 통일부가 전보다는 조금 더 완고하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당근을 주는 부서이지만 당근을 유보하는 그런 식의 소극적인 방법으로라도 전체적인 방향과 맞출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볼게요. 의원님 대선 때도 캠프에서 워낙 중책을 맡으셨고, 이번 초대 내각에도 참여를 하셨으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지금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을 보면 강경한 발언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념을 강조하는. 국정의 방향성, 이념, 가치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하는 발언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의 의중은 어디 있다고 보고 계신가요?

▶권영세 : 글쎄요. 제가 지금 국무회의도 당연히 그만둔 지 한 달 정도 됐으니까, 그 이후로는 직접 들어가지 않고. 그래서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과거에,

▷김태현 : 연찬회는 가셨었지요?

▶권영세 : 네, 연찬회는 갔었지요. 그래서 연찬회 같은 일시적인 계기가 아니라 국무회의 때 보면 이념적인 부분도 있지만 굉장히 세세할 정도로 우리 경제라든지 민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십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추정을 할 때 이념적인 상황이 지금 사회적인 이슈가 된 상황에서는 이념적인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그 부분이 언론에서 크게 다뤄질 수가 있겠지만 지금 그것만 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지금 이념전쟁 하자는 게 아니라 과거에 잘못된 부분이 어쨌든 수면 위로 드러나서 이 부분이 사회적인 이슈가 됐을 때 이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서 몇 가지 얘기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어도 전반적으로 지금 이념전쟁으로 몰아가겠다 이런 내용은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예전에 국무회의에서나 대선캠프 때도 이렇게 이념이나 가치를 대통령이나,

▶권영세 : 이념과 가치에 대해서는 틈틈이 얘기는 하셨지요. 그리고 이념 가치가, 저도 대통령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는 게요. 그 이념과 가치가 전부 다는 아니지만 이념과 가치가 기본이 돼야 되는 부분이 있고, 이런 기본이 흔들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지적하는 게 지도자로서의 마땅한 책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이념과 책무가 직접적으로 민생이라든가 이런 것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니까 그것은 기본이고요. 요즘 경제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권영세 : 우리 일국의 사정이라기보다는 외부적인 상황에 의해서 쉽지 않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요. 그것은 바로잡아놓되 경제라든지, 요즘은 또 사회 치안 부분도 굉장히 지금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시고, 뭐 그런 부분들에 대한 대응방안들도 곧 나오리라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사실 경제 중요하고, 지금은 또 사회 치안 문제도 중요한데요.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경제, 치안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권영세 : 그렇겠지요.

▷김태현 : 그리고 내년 총선도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념을 너무 강조하는 게 과연 국민들께 와닿을지, 또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들, 특히 중도층 유권자들한테 소구력이 있을지 이걸 지적하는 일부의 시각도 있던데요.

▶권영세 : 지도자 입장에서는 선거만 바라보고 선거 때 어떻게 득표를 할지 어떻게 승리를 할지 이것만 바라보고 정치를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대통령께서 지금 이념전쟁을 하고 앞으로 이념 쪽으로만 관심을 갖겠다 이게 아니라 테이블 위에 지금 사회적인 이슈로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이지 아마 머릿속에 한 80, 90%는 지금 경제 부분, 치안 부분, 기본적으로 안보 부분 이런 부분들이 섞여서 들어가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나오셨으니까 내년 총선 얘기해 볼게요. 최근에 국민의힘의 큰 화두 중에 하나가 소위 말하는 수도권 위기론 이 부분이거든요. 연찬회 때도 그 부분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김기현 대표가 어느 정도 실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의원님이 보시기에 수도권 의원이시잖아요. 수도권 위기론 실체가 있습니까?

▶권영세 : 제가 뭐 한 달 가까이 전에 어느 방송에 나가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수도권의 위기론 두 가지 부분 중에서 그 위기론보다는 수도권에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내년 선거가 우리 집권 여당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정권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법안을 제출하고 통과시키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지금 전혀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과반수를 분명히 얻어야 되는데 수도권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안 된다. 그러나 수도권 선거를 보면 지난 한 다섯 번 선거 중에서, 특히 서울의 경우를 보면 과반수 50%가 아니라 40% 정도를 얻은 선거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2008년이지요.

▶권영세 : 2008년에 한 번 있었지요. 경기도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그런 면에서 수도권에 우리가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수도권 유권자들한테 소구 할 수 있는 그런 내용, 혹은 관심을 더 집중시키는 부분 이런 것들이 절대로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뭐 지도부 입장에서는 위기론이라 그러면 위기는 누가 만든 게 위기 아닙니까? 그래서 조금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위기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 이런 데에 관심을 둘 게 아니라 수도권에 어쨌든 집중을 해야지 내년 선거에서 이길 수 있고 그래야지 윤석열 정부가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하에서 수도권에 관심과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수도권 위기론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권영세 : 위기론이 아니라니까요.

▷김태현 : 수도권의 문제. 수도권에서 득표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기현 대표가 인재영입 얘기를 했어요.

▶권영세 : 그렇지요. 매우 중요하지요.

▷김태현 : 십고초려라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던데요. 일각에서는 권영세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는 것 아니냐. 그렇게 해서 수도권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전방위적으로 찾아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던데 제의가 온다면 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권영세 : 우리 김기현 대표를 따로 만나서 제가 역할을 따로 할 수 있는 거면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인재영입 부분은 사실은 우리 수도권 의원, 더 나아가서 우리 전체 의원들 전부 각자가 다 인재영입위원장이라고 생각하고 주변에 좋은 인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추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제가 묻고 싶은 내용이 많은데 일정 괜찮으시면 광고 들으시고 8시에 5분 정도 이어가도 될까요?

▶권영세 : 네, 그렇게 하시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양해를 해 주셨으니까 저희 광고 들으시고 8시에 다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중간 광고)

▷김태현 : 권영세 의원과의 인터뷰 계속 2부에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여당의 수도권 총선전략과 관련해 인재영입 얘기를 저희가 해 봤는데요. 사람 딱, 어떤 누구를 출마시킬 것이냐. 인재 이것을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이 예를 들면 현직 장관들, 대통령이 말하는 일종의 스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얘기들이 나오는데요. 현직 장관의 총선 투입론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아직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요.

▶권영세 : 현재 정무직이기는 하지만 한 장관 같은 경우는 아직은 유보적인 것 같은데 궁극적으로는 본인이 판단할 일이지요. 아마 본인도 얘기를 계속해서 들으면 여러 분들하고 상의해서 결정하리라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원희룡 장관이라든지 예를 들어서 추경호 장관이라든지, 그다음에 요즘 또 스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박민식 장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아마 본인도 나설 생각이 있으실 거고, 당연히.

▷김태현 : 원래 정치를 하시던 분이니까요.

▶권영세 : 원래 정치를 하던 분들이니까. 그리고 지금 다 퍼포먼스도 괜찮고, 정부에 있으면서. 그래서 선거에 나가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한동훈 장관이 총선의 간판으로 뛰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보이십니까? 도움이 됩니까?

▶권영세 : 한동훈 장관도 좋은 분이고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분이니까 도움이 되겠지요. 그런데 간판은 아무래도, 가장 전면에 내세워지는 간판은 어쩔 수 없이 당연히 우리 대통령이 간판이 될 겁니다.

▷김태현 : 여당의 선거이니까요?

▶권영세 : 여당의 선거이고, 이게 집권이 채 2년이 안 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선거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정부 측에서도 대통령 중심으로 치러질 것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당이 전혀 그렇다고 대통령만 보이고 존재감이 없으면 안 될 테니까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윤재옥 원내대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마는 조금 더 분발을 해서 당이 조금 더 보이도록 만들면 그러면 총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내년 왠지 1, 2월에 한 번은 국민의힘에 휘몰아칠 광풍이라 그래야 될까요? 문제일 것 같기도 한데요. 이준석 전 대표 이제 징계 끝나면 결국 노원병 공천 문제가 한번 떠오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건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권영세 : 지금 앞으로도 시간이 조금 더 남았으니까 외부적인 사정이나 혹은 본인 사정이 반영이 돼서 결정이 되겠지요. 지금부터 얘기하기는 조금 성급합니다마는 지난번에 벌써 제법 됐습니다마는 강준만 교수라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전북대학교 교수요.

▶권영세 : 그분이 어디, 거기는 언론에 관련된 얘기입니다마는 언론이 정부를 비판하면서 두 가지 종류가 있답니다. 하나는 너 잘되라 너 잘되라 하는 비판이 있고, 하나는 너 죽어라 너 죽어라 하는 비판이 있다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당에 대해서 개별 정치인들이 하는 비판도 당이 어떤 변화를 위해서 잘되기 위한 비판이 있을 수가 있고, 너 죽어라 식으로 너 망해라 너 망해라 하는 식의 비판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런 분들이 당에 대해서 잘되라는 의미에서 쓴소리가 좀 과하더라도 잘되라는 의미라면 비판을 한다고 공천을 안 주거나 그러면 안 되겠지요. 그러나 이 당 내지는 이 정부에 대해서 안 되기를 바라면서 하는 식의 말투가 이어진다면 그것은 당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하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본인의 탓도 좀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대표의 최근 발언들은 후자 쪽에 가깝다. 어느 정도 선을 넘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권영세 : 위태위태한 부분들이 솔직히 있지요.

▷김태현 :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위태위태한 부분이 있다.

▶권영세 : 위태위태한 부분들이 있는데 앞으로 많은 시간 동안 또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테니까. 우리 아마 공천을 하는 데 있어서도 국민 여론이라든지 이런 것이 당연히 고려가 돼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저 정도면 당에 대한 잘돼라는 의미에서 쓴소리라는 식으로 결정이 된다면 그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당내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어제 뉴스 보셨겠지만 김남국 의원이 코인 관련해서 제명안이 윤리특위에서 부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우리 권영세 의원도 코인을 보유하고 거래를 하셨고,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민주당이 권영세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왜 김남국 의원 것이 부결됐습니까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니, 국민의힘의 중진인 권영세 의원도 윤리특위에 올라와 있는데 두 개를 같은 잣대에 놓고 봐야 되는 것 아니야? 왜 김남국 의원 것만 제명을 해? 이런 반응이 좀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권영세 : 다른 이슈에서 야당으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얘기다 이런 얘기인데 뭐 비슷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남국 의원하고 저하고는 코인했다라는 것 외에는 나머지는 부분에서는 전혀 다르고요. 특히 야당에서 추천한 윤리자문위원회에서 윤리위원장이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자문위원회에서는 제명을 권고했지 않습니까? 저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아무 조치를 안 했지 않습니까? 그것을 동일선상에서 묶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것도 그쪽 당의 김홍걸 의원인가요? 거기는 저보다 훨씬 심한데 거기는 고발 안 하고 저만 제소한 것은 뭐 정치적인 제스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권영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영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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