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찾아 홍준표와 치맥…'동구을' 출마? "수도권에서"

이슬기 2023. 8. 31.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0일 오후 개막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다른 의도는 전혀 없고 주말에 행사도 있다. 잘 즐기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스티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시장께 차 한잔하자고 연락드렸더니 개막식에 오라고 하셨다"며 이처럼 말했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만난 홍 시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에 대해 평가하며 간접적으로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하겠다는 생각"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0일 오후 개막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다른 의도는 전혀 없고 주말에 행사도 있다. 잘 즐기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스티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시장께 차 한잔하자고 연락드렸더니 개막식에 오라고 하셨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대구 동구을 출마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저랑 강대식 국회의원의 관계를 아신다면 전혀 그런 말이 나올 수 없는데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생각이 있는 분들이 그런 말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 동구을은 유승민 전 의원의 전 지역구로 지금은 국민의힘 소속 강대식 의원의 지역구다. 지금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두 사람은 과거 '친 유승민계'로 함께 분류되기도 했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만난 홍 시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에 대해 평가하며 간접적으로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홍 시장에 대해 "민심 하나만 바라보고 가면 그냥 정치인에게는 가장 믿을 구석이 있다는 삶의 궤적을 보여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징계나 이런 것에 개의치 않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들어 보수 세력이 겪는 위기, 단순히 총선을 지느냐 이기냐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지점들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있었던 여러 일들은 그런 걱정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가 축제에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라고 했다"며 "그래도 우리 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싶다"고 쓴 바 있다.

그는 "본인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저렇게 내돌리고 홀대하는 건 조금 그렇다"며 "정치, 참 비정한 것이다"고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최근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홍 시장은 정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철거하겠다는데 대해 "굴곡진 역사의 희생양이셨고, 독립투사 분"이라며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그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는가요"라며 "참 할 일도 없다. 그만들 하시라. 그건 아니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역시 "국정동력이라는 것은 유한하고,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에게 모욕을 주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민생의 문제는 절대 아니고, 심지어 이건 보수진영의 보편적인 지향점이라기보다는 그저 일부의 뉴라이트적인 사관에 따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