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나던 날, 훈련장 출입 금지→소지품 택배, 작별인사 막아" 英언론, 토트넘 옹졸한 태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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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가 해리 케인과 이별할 때 매우 옹졸한 태도를 보였다고 영국 언론이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이적설 마지막 날 케인의 훈련장 출입을 막았다'라고 폭로했다.
토트넘 대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케인은 독일로 가야 했다. 훈련장에 올 필요가 없었다. 케인이 조만간 클럽으로 돌아와 작별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텔레그라프의 기사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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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해리 케인과 이별할 때 매우 옹졸한 태도를 보였다고 영국 언론이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이적설 마지막 날 케인의 훈련장 출입을 막았다'라고 폭로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끝까지 참으로 속 좁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텔레그라프는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완료하기 몇 시간 전에 훈련장 출입이 금지됐다. 케인은 훈련장에 갈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다. 케인은 대면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고 소지품도 직접 챙기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를 부인했다. 더 선은 '토트넘은 케인에게 어떠한 금지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토트넘 대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케인은 독일로 가야 했다. 훈련장에 올 필요가 없었다. 케인이 조만간 클럽으로 돌아와 작별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텔레그라프의 기사를 반박했다.
그는 케인과 레비의 불화설도 일축했다.
그는 "최근 케인의 넷째 아들이 탄생했다. 케인과 레비는 이를 축하하며 메시지를 교환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의 이적은 매우 급박하게 진행됐다. 이적료 줄다리기를 하며 끈질기게 버티던 레비는 10일 바이에른의 제안을 수락했다. 케인은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마치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를 타도 된다는 토트넘의 허락을 받았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토트넘은 케인의 비행기가 이륙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돌연 입장을 바꿔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최후의 순간까지 계약 당사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 케인은 공항 인근 차 안에서 대기하며 이도저도 못한 채 발을 묶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케인의 강력한 이적 의지에 백기를 들었다. 이적료는 1억파운드(약 1650억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이적 후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판 돈으로 아직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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