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증장애인 비율 전국 최고…건강검진 수검률은 낮아

박철홍 2023. 8. 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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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중증장애인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지만,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등은 일반인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하는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최근 '광주광역시 장애인 건강현황 모니터링 지수 개발 및 지표 통계'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원단은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 등 공동연구로 장애인의 건강 현황을 파악해 건강지표를 구축하고 모니터링 지수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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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장애인 건강현황 통계' 발간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장애인 건강현황 통계' 발간 [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 중증장애인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지만,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등은 일반인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하는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최근 '광주광역시 장애인 건강현황 모니터링 지수 개발 및 지표 통계'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광주지역 등록장애인은 6만9천819명으로 광주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인 고령 장애인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0.9%포인트가 증가한 46.2%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장애인 비율은 39.8%로 2020년에 비해 0.1%포인트 늘었으며,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비해 2022년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61.8%로 파악됐고, 암 검진 통합수검률은 46.5%였다.

이는 광주시민 검진 수검률에 비해 각각 14%포인트, 13.7%포인트 낮은 수치로, 장애인 의료접근성과 지역 내 건강 불평등 해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단은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 등 공동연구로 장애인의 건강 현황을 파악해 건강지표를 구축하고 모니터링 지수를 개발했다.

장애인 건강지표는 6개 영역 총 63개 지표로 구분했다.

6개 영역은 ▲ 의료필요 ▲ 의료이용 ▲ 의료자원 ▲ 건강행태 ▲ 건강결과 ▲ 복지영역 등이다.

63개 지표는 연도별 추이, 지역별 비교, 세부분석, 인구집단 비교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장애인 건강 수준을 파악했다.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등은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 장애인과 함께' 이벤트도 계획이다.

권순석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광주는 중증장애인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장애인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이 중요하지만, 장애인 관련 의료시설이 부재하거나 부족한 상황이다"며 "설치된 보건의료자원도 참여기관 수가 적거나 비교적 최근에 신설돼 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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