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스타’ 하퍼, 8회 역전 투런 포로 통산 300홈런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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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타고 난다'는 말이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30)를 보면 그 말에 수긍이 간다.
하퍼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7로 끌려가던 8회 2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때렸다.
AP통신에 따르면 하퍼는 빅리그 역대 158번째이자 현역 선수로는 12번째 300홈런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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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 포로 통산 300홈런 고지에 올랐다.
하퍼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7로 끌려가던 8회 2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통산 300번째 홈런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하퍼는 빅리그 역대 158번째이자 현역 선수로는 12번째 300홈런을 작성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구엘 카브레라가 510개로 현역 최다홈런 1위다.
3만4655명의 홈 팬들이 하퍼의 대기록을 뜨겁게 축하했다.
하퍼는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5월 14일 생애 첫 홈런을 시작으로 데뷔시즌 22개의 홈런을 터트려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하퍼는 내셔널스에서 7년 동안 184개의 홈런을 치고 2015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합류했다. 13년 3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하퍼는 필리스에서 11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며, 2021년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출발은 썩 좋지 못 했다.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5월에서야 라인업에 복귀한 하퍼는 시즌 초반 장타력 감소로 고전하다가 여름 들어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8월에만 10개의 아치를 그렸다.
하퍼는 "내 머릿속에는 더 큰 숫자가 있어도 300개의 홈런도 꽤 괜찮은 숫자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인 필라델피아 팬들 앞에서 기록을 세워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일 경기장에 나가서 훈련하고 뛰는 걸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슴에 '필리스'를 달고 경기에 출전하는 걸 좋아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퍼의 홈런은 결승점이 되지 못 했다. 9회 3점을 내주며 에인절스에 8-10으로 재역전패 한 것.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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