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억 유상증자' 고려아연, 2%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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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고려아연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단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면서도 "고려아연의 2차전지 사업 밸류체인이 강화되고, 니켈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관점에서 보면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상증자 이후 경영권 분쟁 이슈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측면에서 고려아연의 유상증자를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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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고려아연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49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만1000원(2.02%) 하락한 5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51만9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글로벌로부터 5272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HMG글로벌에 신주 104만543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총거래금액은 약 5272억원이며 고려아연의 지분 5% 수준의 규모다. 양사는 니켈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대해 "대규모 물량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를 확보한 점은 신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다만 증자후 고려아연 지분구조 및 희석비율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단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면서도 "고려아연의 2차전지 사업 밸류체인이 강화되고, 니켈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관점에서 보면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상증자 이후 경영권 분쟁 이슈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측면에서 고려아연의 유상증자를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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