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D-1' 홍범도·오염수 등 쟁점 놓고 충돌
[앵커]
연말까지 이어지는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오늘, 국회 곳곳에서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각종 현안에 더해 이태원참사특별법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밤늦게까지 이어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늘도 열린다고요?
[기자]
네, 국회 예결위는 2022년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를 이틀 동안 진행하는데요.
어제 각 부처 장관들이 출석한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잼버리 대회 파행 등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틀째인 오늘도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을 두고 설전이 예상됩니다.
오늘 오전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리는데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쟁점입니다.
어제 행안위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쳐 전체회의에 올라온 이태원참사특별법안은 오늘 행안위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 의원들이 다수라 상임위인 행안위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도 했는데 별도의 조사기구를 만드는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데, 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여야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앞서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상태라, 행안위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60일 등 최장 150일 안에 법안이 최종 처리될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 일정도 오늘 눈에 띄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전남 순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이 전남에서 현장 최고위를 여는 건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인데,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 현장도 살피며 지역 현안도 들을 예정입니다.
오늘 여당 지도부 순천 일정에는 지난 전당대회 때 김기현 대표와 경쟁했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함께 하는데요.
두 사람이 만나는 건 지난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라 김 대표가 당내 비주류 끌어안기에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 대표 취임 1년이 되는 날은 지난 28일이었는데 민주당 워크숍 일정 등이 겹치며 간담회가 오늘로 잡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철야 농성을 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할 예정인데, 이 대표도 이를 언급하며 정부 비판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간담회에서 검찰 소환 조사와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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