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5대 금융지주와 ESG 교육 협약…"전문가 양성"

이화여대와 국제 컨퍼런스·청년 채용설명회 개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현장 안착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은 31일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와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국제 콘퍼런스와 청년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과 5대 금융지주는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ESG 금융 활성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ESG 금융상품 개발, 기업 공시, 기후리스크 관리, 통상 분야 등에 대한 전문가 양성 필요성을 공감했다.

향후 세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금융회사 직원 외에 중소기업 직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금감원과 이화여대는 '녹색금융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Change the world with Green Finance)' 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와 청년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금융사·NGO·금감원·이화여대·KB금융그룹의 핵심 인사들이 녹색금융 관련 취급사례와 국제 동향 및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청년 채용설명회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채용설명회와 함께 미래금융 아이디어 경진을 위한 'A.I. Challenge' 대회도 개최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권 내에서 다소 생소한 녹색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5대 금융지주사와 함께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늘 체결했다"며 "투자자들이 녹색금융과 관련된 투자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기업 ESG 공시기준을 마련하는 등 국내 금융권에서 녹색금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초점으로 하는 녹색금융은 기후변화의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강력한 도구이자 기회"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루어지는 산·학·연의 교류와 각계 전문가들의 담론이 지속 가능한 세상을 실현하고 미래를 위한 가치 창출의 큰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EU 의회 등의 기후위기 대응 사례 소개와 함께 국회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강조하고, 그간 국회의 지속적인 입법 노력과 우리 경제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계획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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