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주차된 화물차 '쾅'…20대 외국인 3명 심정지→사망

/사진=뉴시스

무면허 불법체류 외국인이 몰던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등 3명이 숨졌다.

31일 뉴스1·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4분쯤 광주 광산구 하남동 한 도로에서 20대 초반 튀르키예 국적 A씨가 몰던 K5가 맞은편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17톤급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A씨 승용차에는 같은 국적의 동승자 20대 2명을 포함해 총 3명이 타 있었다. 이들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운전자 A씨는 무면허이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됐다. 동승자들은 불법체류자가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국과수에 A씨에 대한 채혈 검사를 의뢰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