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 사로잡은' 송영한, '그린 적중 1위' 앞세워 2주 연승 도전 [J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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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인 201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상을 받은 송영한(32)은 꽤 오랫동안 '어린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좋은 활약에도 국내 투어와 우승 인연이 없는 송영한은 해외로 눈을 돌려 2015년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상을 받았다.
JGTO는 송영한에 대해 "일본인보다 일본어가 능숙하다고도 평가받는 한국 선수"로 설명하며 "동료 선수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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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약 10년 전인 201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상을 받은 송영한(32)은 꽤 오랫동안 '어린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부드러운 인상과 특유의 미소가 골프 팬들과 동료 선수들을 무장해제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활약에도 국내 투어와 우승 인연이 없는 송영한은 해외로 눈을 돌려 2015년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아시안투어와 JGTO가 공동 주관한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정규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우승 인터뷰에서 송영한은 "나는 JGTO 선수"라고 언급하며 "다음은 일본에서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후에 일본투어에 집중한 송영한은 지난 27일 일본 후쿠오카현 아쿠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산산KBC 오거스타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를 제패하며 JGTO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송영한은 이번 우승 인터뷰에서는 부모님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고,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국에 있는 아내와 전화 통화로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JGTO는 송영한에 대해 "일본인보다 일본어가 능숙하다고도 평가받는 한국 선수"로 설명하며 "동료 선수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송영한이 일본투어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때 JGTO에는 30명 이상의 한국 선수들이 함께 뛰었지만, 코로나19로 주춤한 이후 이번 시즌에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송영한은 이번 시즌 JGTO(국내) 상금랭킹 6위, 메르세데스 벤츠 포인트 공동 16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그린 적중률 1위(76.2%)의 뛰어난 샷감을 앞세워 라운드당 평균 타수 5위(70.177타)를 기록 중이다.
상승세를 탄 송영한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사쿠라 컨트리클럽(파71·7,424야드)에서 진행되는 후지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에 출전해 2주 연승에 도전한다.
본 대회에서는 지난 몇 년간 한국 선수의 우승이 많았다. 김경태가 2012년과 2015년에 우승했고, 조민규가 2016년, 류현우가 2017년에 연속 정상을 밟았다. 박상현은 2019년에 우승했고, 작년에는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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