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확대하는 삼성重, 말레시아서 FCSU 기본 인증 획득

이상현 2023. 8. 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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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향후 MISC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정·가스정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삼성중공업은 FCSU를 공급하는 형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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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케이룰 아잘 부냐민(왼쪽부터) DNV 말레이시아 총괄, 루카즈 루완스키 DNV 아태지역 부문 총괄, 윤균중 삼성중공업 해양EM팀장, 데니 이사 MISC Maritime Services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MISC와 개발한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 이미지.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글로벌 해상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MISC와 공동 개발한 FCSU는 길이 330m, 폭 64m 크기로 영하 50도 이하의 액화이산화탄소 10만㎥로 저정할 수 있는 고압 탱크 용량을 갖췄다.

특히 선체 상부에 탑재되는 주입 모듈은 연간 5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해저면 깊숙한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승용차 약 33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은 규모다.

삼성중공업과 MISC는 올해 1월부터 CCS 제품기술 연구 및 타당성 분석을 진행해 왔다.

향후 MISC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정·가스정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삼성중공업은 FCSU를 공급하는 형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균중 삼성중공업 해양EM팀장은 "삼성중공업의 해양 플랜트사업은 기존 오일가스설비에서 해상풍력·원자력·CCS(탄소 포집 저장 기술)에 이르는 친환경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라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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