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상 한 직장서 근속하게 하는 조건 1위, 연봉 아닌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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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근속하는 이유는 '연봉' 조건 보다 '좋은 동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직장인들은 △입사 전 제시 받은 직급과 처우 등의 조건이 입사 후 달라져서(39.6%), 40대 직장인들은 △워라밸 불균형(33.9%), 즉 업무량이 너무 많은 것을 이유로 1년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 중,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근속한 경험자는 53.9%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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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원픽 서비스 이용자인 남녀 직장인 568명을 대상으로 조기 퇴사 및 장기 근속 경험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먼저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에게 ‘입사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퇴사를 해본 경험이 있는가’ 질문했다. 그러자 68.7%에 해당하는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입사 1년 내 퇴사 경험은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70.2%가 ‘1년 내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30대 68.5%, 40대 67.8%로 나타났다.
조기 퇴사 이유(*복수응답)는 연령에 따라 달랐다. 20대 직장인들은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 조기 퇴사를 감행했다는 의견이 응답률 41.2%로 가장 높았다. 30대 직장인들은 △입사 전 제시 받은 직급과 처우 등의 조건이 입사 후 달라져서(39.6%), 40대 직장인들은 △워라밸 불균형(33.9%), 즉 업무량이 너무 많은 것을 이유로 1년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함께 일하는 상사 또는 동료와 잘 맞지 않아서(32.3%) △기업 문화 자체가 나와 맞지 않아서(26.4%) △막상 입사해 보니 다른 업무를 하게 돼서(21.3%) △회사가 잘 성장할 것 같지 않아서(19.7%) 등을 이유로 조기 퇴사를 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 중,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근속한 경험자는 5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이유가 무엇인지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한 결과, 연봉이나 근무환경의 조건 보다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하게 한 원인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좋아서 근속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응답률 41.8%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 다음으로 △어쩌다 보니 이직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36.6%) △워라밸과 복지제도 등이 만족스러워서(29.7%) △연봉과 인상률이 만족스러워서(27.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회사에서 5년 이상 근속한 직장인 중에는 이를 후회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근속 경험자 중 46.7%가 ‘한 곳에 오래 있은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고, 그 이유(*복수응답)로 △안정적인 곳에 익숙해져 새로운 곳을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53.8%)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51.0%) △경력 또는 직급이 무거워져 오히려 이직이 쉽지 않다(28.7%) △근속하다 보니 업무량과 책임질 일이 많아진다(21.7%) △능력이 없어 이직을 하지 못한 고인물 취급을 받는 것 같다(16.1%) 등을 꼽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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