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붕괴사고 정자교 정밀안전진단 착수...내년 상반기 재개통 계획

권상은 기자 2023. 8. 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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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 소송 감정으로 원형 유지
9월 중 일부 차로 사용 검토
지난 4월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 일부 구간과 난간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경기 성남시는 지난 4월 보도부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구 탄천 교량 정자교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정밀안전진단 용역은 12월 중순까지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4월 5일 사고 이후 차량 전면통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9월 중에 우선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경찰과 협의해 차로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 후 수사기관과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까지 사고 현장 조사와 감식을 진행했다. 또 사고 잔재물 처리가 6월에 가능해지면서 성남시는 이후 입찰 공고를 거쳐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지만 먼저 구조안전진단 결과 차로 개방이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면 분당경찰서와 협의해 전체 6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활용해 2개는 차로로, 2개는 보행로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남시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정자교 상판 구조물(슬래브) 구조해석 결과와 안전관리자문단의 콘크리트 진동 평가 등 안전성 평가를 거쳐 지난 7월 14일 정자교 차도부 2개 차로를 임시보행로로 개방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지난 7월 정자교 시공사인 금호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한 법원의 현장감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붕괴한 보도부를 철거하고 재가설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를 완료하고 다시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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