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효과 예측해 난치암 치료제 개발한다

씨비에스바이오와 ‘동반진단’ 방식 연구협약

동아에스티 박재홍 R&D총괄 사장(왼쪽)이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박진영 대표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연구협약을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대표 김민영)가 효과를 사전 예측해 난치암 치료제룰 개발한다.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후보물질과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박진영)와 이런 내용의 공동연구 협약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의하면, 양사는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같은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치료제를 개발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및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한다.

동반진단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 유전자검사를 통해 효과가 있는지 예측하는 것이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핵산, 대사물질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내는 생체지표를 말한다. 병의 진행과 예후에 따라 지표의 상태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치료 민감도를 알 수 있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신약개발 성공률이 기존보다 2배 높아진다.

동아에스티 측은 “성공적 신약개발을 위해 동반진단과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반진단을 활용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 범위 선정이 용이해진다”며 “명확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신약개발 위험성이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씨비에스바이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정밀의학 기업이다. 특정 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직장암에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동아에스티 박재홍 R&D총괄 사장은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간 성공적 신약개발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이라 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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