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숙, 광수 "산전수전" 말실수에 大폭발+데이트 중단 '초유의 사태'[종합]
'나는 SOLO(나는 솔로)' 돌싱 특집 16기가 오해로 인한 역대급 아수라장에 빠졌다.
30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광수, 영숙을 둘러싼 초유의 데이트 중단 사태의 전말이 드러났다. 여기에 영숙은 주위의 발언을 오해하고 왜곡하면서 옥순과도 언쟁을 벌였으며, 그간 '썸'을 이어오던 상철과는 '대화 중단'까지 선언해 데프콘-이이경-송해나 3MC를 긴장케 했다.
이날 '한복 랜덤 데이트'에 돌입한 영식, 현숙은 각각 초6, 중1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 육아에 대한 공통 고민을 공유했다. 현숙은 직접 공부까지 가르친다는 영식의 자상함에 반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노후 등 연애를 넘어 재혼까지 염두에 두는 듯한 대화를 나눴다. 또한 영식은 안동 맛집에서도 간고등어 살을 발라 현숙의 밥 위에 놔주는 '스윗함'을 발산했다.
영식은 "영호도 알아보겠다"는 현숙에게 "그게 여기 룰이니까, 재밌다"라고 느긋하게 답했다. 현숙은 "더 재밌게 해줘요?"라며 은근한 '사랑 갑질'에 들어갔다. 뒤이어 두 사람은 안동 월영교에서 달빛 아래 '커플샷'을 촬영하며 핑크빛을 키웠다. 데이트를 마친 영식과 현숙은 "더 확고해졌다", "너무 멋있어 보인다"고 제작진에게 속마음을 귀띔했다. 이를 지켜본 3MC는 두 사람의 재혼을 강력히 염원했다.
영자와 데이트에 들어간 영호는 자신이 아닌 영수에게 호감이 있는 영자를 적극 응원해줬다. 그러면서 "내 육아도 아니고 상대의 육아인데, 내가 지치지 않을까"라고 자녀가 있는 현숙을 향한 직진을 망설이는 속내를 드러냈다. 같은 시각, 옥순은 영수와 화기애애한 슈퍼카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옥순은 "남은 데이트가 있다면 광수님이랑 한번 더하는 게"라고 여전히 광수에게 호감이 있음을 알렸다.
문제의 광수와 영숙은 옥순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데이트를 시작했다. 맛집으로 이동하던 차안에서 영숙은 "옥순님이 본인을 선택할 거라고 확신하시길래, 제가 봐도 뻔히 아닌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아닌 걸 아는데.."라고 '뇌피셜'을 가동했다. 광수는 "옥순님도 참 위험한 게 확신을 줘 놓고 (마음을) 바꿨잖아"라며 맞장구쳤다. 그러다 광수는 "영숙님에 비하면 나는 '산전수전'도 아니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 순간 '트라우마 버튼'이 눌린 영숙은 갑자기 싸늘한 표정으로 굳게 입을 닫았다.
심지어 영숙은 횟집에 도착한 뒤, 이곳을 찾은 상철, 정숙과 마주쳐 은근히 서운해했다. 특히 자신에게 아는 척 하지 않고 가버린 상철에 대해 광수에게 "상철님, 좀 너무하다는 생각 안 드냐?"며 하소연했다. 그때 광수는 다시 한번 영숙의 '산전수전 공중전'급 자기소개를 언급했고, 영숙은 "그 얘기 좀 안 하면 안 되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광수는 영숙의 서운함 포인트를 파악하지 못한 채, "사람들은 영숙님의 인생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격노한 영숙은 "남의 상처 그렇게 쉽게 꺼내면서 산전수전 겪었다고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광수는 영숙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이상형, 선호 주종 등을 물어보다 또다시 "전 영숙님 만큼 그렇게 파란만장한 삶은 아니었지만.."이라고 해 영숙을 분노케 했다.
화장실에서 잠시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온 영숙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광수와 마주했다. 이에 당황한 영숙은 "왜 우냐"고 물었고, 광수는 "꼭 대답해야 되냐"고 받아쳤다. 영숙은 "제가 뭐 잘못했냐? 저 지금 당장 숙소로 가고 싶다. 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든 할테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한 뒤 식당을 나가버렸다. 덩그러니 남겨진 광수는 곧장 영숙을 따라갔지만, 영숙은 광수를 뿌리친 채 택시를 타고 떠났다.
영숙은 자신을 따라 숙소로 돌아온 광수와 마주쳤지만 "사람들한테 얘기 안 할 테니까 (나한테 사과하러) 오지 말라"고 대화를 원천 차단했다. 이때 영수와 데이트를 하고 돌아온 옥순이 방에서 혼자 울고 있는 영숙을 목격했고, 영문을 묻는 옥순에게 영숙은 "데이트 좋았죠?"라고 물었다. 옥순은 "전 그냥 그랬다"라고 했지만 영숙은 "둘이 딱 맞아"라고 뇌피셜을 또다시 가동했다. 영숙이 울고 있는 이유도 모른 채 옥순은 옷을 갈아입으러 갔고, 영숙은 창밖에서 화기애애하게 데이트 중인 상철, 정숙을 몰래 지켜보며 "하여튼 남자들은 안 돼"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상철과 데이트를 마친 정숙은 영숙에게 "상철님이 너랑 너무 대화하고 싶어 해"라고 두 사람의 대화를 주선했다. 영숙은 "어차피 의미 없다. 난 미국 안 간다"라면서도 부리나케 화장을 고쳤다. 마침내 상철과 마주한 영숙은 광수와의 일을 털어놓았는데, 상철은 "그냥 아무 뜻 없이 한 말 같다"라고 영숙을 달랬다. 그러자 영숙은 "그 나이 먹도록 이거 이해 못하면 나이 헛먹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고, 상철은 "이 정도로 싸울 일은 아닌 것 같아서..기분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숙은 정숙에게도 광수와의 데이트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분노했고, 정숙은 솔로녀들에게 "영숙님 혼자서 택시 타고 돌아왔대"라고 이 일을 공유했다.
정숙에게 영숙과 광수의 상황을 들은 순자는 잠시 후 영숙과 마주치자 걱정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영숙은 "옥순님이 (내 얘기를) 말해준 거냐?"며 급발진했다. 순자는 자신도 모르게 "맞는 것 같아"라고 답했다. 이에 영숙은 극대노했고,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정숙은 "미안해, 범인은 나야"라고 영숙을 끌어안으며 사과했다. 영숙이 자신을 오해한 것에 대해 들은 옥순은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영숙에게 따졌으나, 영숙은 "내가 그냥 언니를 지레짐작한 건 아니었다. (순자에게) 언니 이름을 들어서 그랬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곧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상철은 숙소 방으로 들어가버린 영숙을 찾아가, "(옥순님이) 언니니까, 윗사람이니까 사과해야지"라고 조언했다. 이에 영숙은 급발진했고, 상철은 "같이 욕을 해줘야 돼? 광수님도 내가 볼 때는 악의 없이 한 얘기"라며 "사과할 때는 해야 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영숙은 "여긴 미국 아니고 한국이다. 그만하라"고 받아쳤다. 급기야 영숙은 "우리 가치관이 안 맞는 것 같다. 상철님의 그 한마디로 완벽하게 정리가 됐다"며 선을 그었다. 영숙의 이런 태도에도 상철은 "그래도 나는 영숙님을 보면 귀엽다"고 말했고, 영숙은 "상철님이 (날) 천불나게 했다"며 원망했다.
영수는 옥순과 데이트를 마친 후 영철에게 "옥순이 계속 원래 나한테 오려고 했는데"라고 첫인상 선택 상황을 확대해석한 말을 전달하며 "분위기 보면 느낌이 오잖아"라고 옥순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착각했다. 영호와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솔로나라 16번지'를 가로질러 달려 영수에게 대화를 신청하며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말했다. 영수는 "난 좀 시간이 없어서 빨리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영자에게 "조급해하지 말고"라고 '로맨스 갑'의 태도를 보였다. 뒤이어 눈물을 흘리는 영자의 모습이 방송 말미 예고돼, 다시 한번 '가짜 뉴스'로 난리법석이 된 '솔로나라 16번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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