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토요타 준결승 대진 확정, A조 1위 우리은행 상대는?

이재범 2023. 8. 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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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1위 KB와 A조 2위 토요타의 준결승 맞대결이 확정되었다.

A조 1위 우리은행의 준결승 상대는 하나원큐 또는 에네오스다.

B조 2위는 31일 오후 7시 열리는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부천 하나원큐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에네오스가 하나원큐에게 이기면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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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B조 1위 KB와 A조 2위 토요타의 준결승 맞대결이 확정되었다. A조 1위 우리은행의 준결승 상대는 하나원큐 또는 에네오스다.

지난 26일부터 청주체육관에서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열리고 있다. 5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치러진 예선에서 예선 마지막 날을 앞두고 준결승 진출 윤곽이 드러났다.

각각 3연승을 달린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는 각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다.

A조에서는 2승 1패를 기록 중인 토요타 안텔롭스가 남은 한 경기와 상관없이 2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토요타는 우리은행에게 2차 연장 끝에 일격을 당한 뒤 인천 신한은행과 벤디고 스피릿을 각각 98-50, 92-63으로 대파했다.

신한은행은 2승 2패로 예선을 모두 마쳤고, 1승 2패인 벤디고는 우리은행과 경기를 남겨놓았다.

만약 벤디고가 우리은행에게 이기고, 토요타가 3패 중인 용인 삼성생명에게 진다면 토요타와 신한은행, 벤디고는 나란히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토요타는 앞서 언급했듯이 신한은행과 벤디고에게 승리를 거뒀기에 세 팀간 대결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둬 2위를 차지한다. 토요타가 삼성생명 경기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한 이유다.

B조 1위 KB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A조 2위 토요타와 맞붙는다.

B조 2위는 31일 오후 7시 열리는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부천 하나원큐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에네오스는 2승 1패, 하나원큐는 1승 2패다. 에네오스가 하나원큐에게 이기면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한다.

반대로 하나원큐가 이기면 에네오스와 하나원큐, 부산 BNK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는데 A조와 달리 각각 1승씩 주고 받아 득실 편차를 따져야 한다.

예선을 마친 BNK는 세 팀이 동률을 이뤄도 2위 자격이 없다. BNK는 에네오스에게 77-82(-5점)로 패한 뒤 하나원큐에게 58-55(+3점)로 이겼다. 절대 2위가 될 수 없는 득실 편차 -2점이다.

하나원큐가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에네오스를 4점 이상 차이로 이겨야 한다. 에네오스는 지더라도 3점 이내로 져야 한다.

FIBA 경기규칙에서는 3팀 이상 동률일 때 득실 편차까지 같은 사례가 나오면 다시 해당팀간 승자승 원칙으로 되돌아가지만, WKBL은 득실률로 순위를 결정한다.

하나원큐가 BNK와 맞대결에서 에네오스보다는 적은 득점으로 승부를 가렸다. 이 때문에 득실 편차를 따질 때 에네오스와 +1점으로 같아지는 4점 차이로 이겨도 WKBL의 기준인 득실률에서는 무조건 앞선다. 하나원큐가 준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4점 이상 차이의 승리가 필요하다.

득실률은 득실 편차가 완전히 똑같은 총 득점과 총 실점이 아니라면 무조건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하나원큐와 에네오스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앞선 경기에서 더 적은 득점으로 승부를 펼친 팀이 유리한 규정이다.

에네오스와 BNK의 득점 합계는 159점, 하나원큐와 BNK의 득점 합계는 113점이다. 만약 에네오스가 BNK에게 82-77이 아닌 득점 합계 105점인 55-50으로 이겼다면 하나원큐는 4점이 아닌 5점 차이로 이겨야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라도 좀 더 많은 득점이 나오는 농구를 추구하려면 WKBL은 득실률이 아닌 FIBA 경기규칙과 동일한 순위 결정 방식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하나원큐 또는 에네오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_ 점프볼 DB(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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