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범죄스티커에 발끈... 여성 때리고 말리는 남성에 흉기 휘둘러

광명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출근시간대 광명역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1분께 KTX 광명역 2번출구에서 A씨는 30대 여성 B씨에게 시비를 걸고 폭력을 행사했다. 또 이를 말리는 30대 남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오른쪽 팔에 부상을 입혔다.

“흉기난동 부려서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철도경찰에 의해 체포돼 있었다.

앞서 A씨는 우산을 들고 가던 30대 여성 D씨에게 “우산에 찔릴 뻔 했다”고 항의하며 시비가 붙었다. 철도경찰은 불안감 조성으로 A씨에게 경범죄스티커를 발부했고 이에 화가 난 A씨는 역사 안을 배회하던 중 B씨와 C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역사 내에서 이뤄진 범죄이기 때문에 철도경찰에서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용주 기자 kyj@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