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확’ 달라진 박진섭호, 이제 ‘다이렉트 승격’ 바라본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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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다이렉트 승격'을 바라본다.
K리그2 부산은 K리그1 승격을 정조준한다.
겉으로 티내지 않았지만 부산은 '다이렉트' 승격을 바란다.
지난 2015년 11위에 매겨져 2부로 강등된 부산은 2019년 승격에 성공했지만, 2020년 K리그1 최하위로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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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다이렉트 승격’을 바라본다.
K리그2 부산은 K리그1 승격을 정조준한다. 지난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두’ 김천 상무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을 쌓은 부산은 승점 50으로 김천(승점 51)의 뒤를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부산은 K리그2에서 팀 득점 1위(50골)에 매겨진 김천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또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라마스와 임민혁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가 위협적이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승리도, 멀티골도, 무실점도 다 중요했다”면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무실점 승리는 앞으로 치를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1년 사이 팀이 ‘확’ 바뀌었다. ‘박진섭 효과’다. 박 감독은 지난시즌 도중 경질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에는 원하는 선수로 스쿼드를 꾸릴 수 없었으나 올시즌을 앞두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 색채에 맞는 선수로 재구성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박동진과 민상기 등 무려 11명의 선수를 ‘폭풍 영입’했다.
박 감독의 ‘승격 DNA’도 꿈틀대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광주FC 감독을 맡아 한 시즌 만에 K리그1으로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부산이 지난시즌 ‘소방수’로 박 감독을 택한 가장 큰 이유다.
기대대로 박 감독은 지난해 구단 최악의 성적인 ‘10위’의 불명예를 말끔히 지워냈다. 경기 안팎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승격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 15일 전남 드래곤즈전 이후 줄곧 2위를 지키고 있다. 1~2위간 맞대결에서 김천을 잡은 부산은 3위 경남FC(승점 45)와 승점 간격을 5로 벌리면서 선두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
겉으로 티내지 않았지만 부산은 ‘다이렉트’ 승격을 바란다. 지난 2015년 11위에 매겨져 2부로 강등된 부산은 2019년 승격에 성공했지만, 2020년 K리그1 최하위로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됐다. 최근 ‘축구 명가’, ‘회장사’와 거리가 먼 성적으로 기를 펴지 못한 부산이지만, 올시즌은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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