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국민 한명당 20번 탔다…9년 만에 이용객 10억명 돌파

KTX. 연합뉴스

고속철도 개통 19년 5개월 만에 KTX 이용객이 10억명을 돌파했다.

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오는 31일 누적 이용객 10억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 한 명당 20번씩 KTX를 탄 셈이다.

올해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 6천명으로, 2004년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 KTX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하루 평균 1만 7천명이 타고 내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KTX 정기승차권을 활용해 출퇴근을 하는 '장거리 출퇴근족'도 늘어났다. 지난해 정기권 이용객은 404만명으로, 개통 첫해보다 약 8.7배 증가했다. 정기권 이용객은 '서울~천안아산' 구간이 전체의 17.1%로 가장 많고, '서울~오송 구간'이 11%로 뒤를 이었다.

KTX 이용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 코레일 제공

승차권 예매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티켓 등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자가 발권 비율이 급증했다. KTX 개통 초기에는 역 창구 발권이 승차권 예매 방식의 85%를 차지했으나 올해 7월 기준 온라인 승차권 구매가 82.9%에 달했다. 10명 중 9명이 온라인으로 발권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KTX 10억 명 돌파는 국민과 함께 이룬 성과이자 대한민국 성장의 기록"이라며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코레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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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수민 인턴기자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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