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6월 WCP 주식 전량 매도...약 60억원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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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 30일 14: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의 상장 이후 떠안은 공모주를 지난 6월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당초 더블유씨피 주식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었으나 2차전지주 급등의 영향으로 반등하자 전량 매도를 결정했다.
KB증권은 이번 더블유씨피 주식 매도로 약 6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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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각 단가는 6만7000원~6만8000원선 예상
KB증권이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의 상장 이후 떠안은 공모주를 지난 6월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주식이 급등하면서 더블유씨피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서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증권은 더블유씨피의 보통주 총 82만7977주(2.46%)를 지난 6월 전량 매도했다. KB증권은 1주당 취득단가 6만1486원 기준으로 총 509억원의 더블유씨피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2021년 9월 200억원을 들여 취득한 주식 25만5394주(0.96%) 외에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를 끝낸 이후 발생한 주주들의 환매청구권 57만2538주(309억원)를 추가로 떠안았다.
더블유씨피가 일명 '이익 미실현' 요건으로 불리는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해 발생한 현상이다. 적자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환매청구권을 두고 있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면 주관사가 3개월에서 6개월 내 공모가의 90%가격에 공모주식을 되사줘야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더블유씨피는 KB스타리츠 91만466주(455억2300만원)에 이어 KB증권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주식이 됐다.
더블유씨피는 1년간 KB증권의 ‘골칫거리’였다. 더블유씨피의 주가 등락에 따라 KB증권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더블유씨피 주식 가격 3만원대로 급락하면서 KB증권은 작년 말 기준으로 194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고 기재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2167억원의 8.9%에 달하는 수치다.
KB증권은 당초 더블유씨피 주식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었으나 2차전지주 급등의 영향으로 반등하자 전량 매도를 결정했다. KB증권은 이번 더블유씨피 주식 매도로 약 6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주식 평가손실은 영업손실에 기록한 뒤 다시 주가가 반등하면 기타포괄손익에 처분이익으로 기재된다. 이를 계산하면 KB증권은 약 60억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평균 매각 단가는 6만7000원~6만8000원 선이다. 시장에서는 더블유씨피 주가가 급등한 지난 6월 12일 전후로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더블유씨피 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봤지만, 시장의 신뢰 하락과 기회비용 등을 생각하면 실익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증권은 더블유씨피 수요예측 당시 모 자산운용사와 물량 배정 문제로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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