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한·미 경기지표 둔화에 강세 출발… 3년물, 3.3bp↓

유준하 2023. 8. 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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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한국과 미국의 경기지표가 둔화를 보이면서 긴축 경계감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5년물은 2.5bp 하락한 3.76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내린 4.110%에, 통화 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는 1.2bp 내린 4.882%에 호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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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10년물 금리, 전일 대비 3.7bp↓
10년 국채선물, 28틱 상승 출발
한, 6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한국과 미국의 경기지표가 둔화를 보이면서 긴축 경계감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추이(자료=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3.60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28틱 오른 109.59를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442계약, 은행이 1092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금융투자가 1112계약을 사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081계약, 은행이 47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금융투자가 382계약, 개인이 1064계약을 팔고 있다.

국고채도 강세다. 민평3사 기준 지표 금리인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내린 3.724%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bp 내린 3.707%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2.5bp 하락한 3.760%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3.7bp 내린 3.820%에, 20년물은 2.7bp 내린 3.788%에 호가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3.6bp 내린 3.748%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한국 경제는 회복세가 둔화했다. 특히나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트리플 감소’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3.2% 감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기계류 투자 8.9% 감소,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이 같은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은 긴축 경계를 완화시킬 재료다.

간밤 미국 시장 역시 민간고용지표 둔화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내린 4.110%에, 통화 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는 1.2bp 내린 4.882%에 호가됐다. 10년물은 4거래일 연속, 2년물은 3거래일 연속 금리가 하락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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