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사회단체, 영화 치악산 개봉 반발...시사회서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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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악산' 개봉을 앞두고 원주지역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주시의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 '치악산'의 개봉을 반대하기 위해 '치악산' 언론 시사회가 열리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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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영화 '치악산' 개봉을 앞두고 원주지역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주시의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 ‘치악산’의 개봉을 반대하기 위해 '치악산' 언론 시사회가 열리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
그동안 원주시와 영화 ‘치악산’ 제작사 간 두 차례 지명 사용을 놓고 협의가 있었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무위로 끝났다.
이후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영화 개봉 반대 성명을 이어갔으나 제작사 측에서는 여전히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치악산 구룡사 신도연합은 지난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영화 ‘치악산’ 개봉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원주시와 치악산 국립공원, 구룡사 이미지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치악산’ 개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30일에는 원주시 관광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와 치악산의 관광 이미지를 크게 위협하는 영화 '치악산'의 개봉을 연기하고 제목 변경과 대사에서 치악산 명칭을 삭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주농업인단체연합도 '치악산' 상영반대를 촉구하는 등 원주지역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영화 ‘치악산’개봉으로 원주시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원주시민과 치악산 브랜드를 사용하는 영농인, 그리고 매년 치악산을 찾는 수십만의 관광객들이 유무형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주시 차원의 법적 대응과는 별도로 원주시민을 대표해 영화의 개봉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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