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갇힌 플랫폼 노동자의 현실을 담다…연극 '자본3' 9월8일 초연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8. 31.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단 드림플레이테제21이 신작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를 오는 9월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초연한다.

연극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는 자본주의가 디지털화 된 세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한편, 인턴 기자 '소은'은 리키의 제안으로 라이더와 배달 플랫폼 AI와의 대결을 취재해 플랫폼 노동자가 처한 현실의 부당함을 전하려고 애쓴다.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본 연작의 세번째 작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 작품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 출연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단 드림플레이테제21이 신작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를 오는 9월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초연한다.

연극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는 자본주의가 디지털화 된 세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늘찬'은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중퇴한 이후 라이더 유니온의 '리키'를 만나 플랫폼 노동자로 살아간다.

실리콘 밸리의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애니'는 보안감시용 AI를 개발하던 중 훈련 데이터로 처음 보는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이 무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애니의 대학 동기이자 '아우토반 바이오시티' 대표 '마틴 유'는 유튜브 채널 '마국장의 플랫폼 TV'를 통해 스타로 급부상한다.

한편, 인턴 기자 '소은'은 리키의 제안으로 라이더와 배달 플랫폼 AI와의 대결을 취재해 플랫폼 노동자가 처한 현실의 부당함을 전하려고 애쓴다.

이번 작품을 쓰고 연출한 김재엽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교수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계약서상 ‘개인 사업자’로서, 근로기준법의 적용도 받지 못한 채,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며 "이들을 더욱 외롭게 만드는 것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이 내리는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세환, 김원정, 백운철, 이소영, 이태하, 정유미가 출연한다.

김 교수는 "노동자의 권리를 바로 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이라며 "드림 플레이 테제21 단원 6명이 재현적 연기와 제시적 연기를 넘나들면서 ‘서사적 드라마’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본 연작의 세번째 작품이다. 앞서 '자본1:We are the 99%!'는 2018년 레드어워드에서 주목할만한 담론부문을 수상했고, '자본2:어디에나 어디에도'는 2022년 서울연극제 희곡상을 받았다.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