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에 '블루보틀' 생긴다…런던베이글·노티드 등 시너지 기대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9월 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블루보틀 잠실 카페'를 오픈한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이하 블루보틀)'가 2019년 5월 성수 카페를 오픈한 후 11번째 매장이다.

블루보틀 잠실 카페는 서예 붓을 모티브로 설계된 롯데월드타워의 건축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고자 한국적인 곡선의 미를 더했다. 블루보틀 바 공간, 테이블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했다. 높은 층고로 수직성이 드러나는 큰 벽면은 곡면으로, 그리고 1층과 2층은 원형 계단으로 연결했다. 또 글라스 파사드를 설치해 푸른 숲과 잔디광장, 롯데월드타워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블루보틀은 2002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작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스페셜티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가 정한 기준에 따라 100점 중 80점 이상으로 평가한 커피다. 블루보틀은 이 중 84점 이상을 받은 커피만을 구매하고 대부분 유기농 인증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블루보틀 성수 카페의 로스터리에서 스페셜티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전국 카페로 배송한다.

롯데월드몰은 블루보틀과 기존 입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일 롯데월드몰 1층에 오픈하며 오픈 당일 700명 이상을 줄 세운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노티드 월드'가 대표적이다. 또 국내 유통사 최대 규모 '아더에러' 매장과 '마르디 메크리디'의 국내 유통사 1호 매장도 운영 중이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커피에 진심인 블루보틀 카페가 MZ에 진심인 롯데월드몰에 입점하면서 기존 입점 브랜드들과의 시너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 취향에 맞춘 F&B와 패션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