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19 4급 전환 후 양성자 감시체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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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COVID-19) 감염병 등급 조정(2급→4급)에 따라, 효과적 감시 및 표본감시체계 안착을 위해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해 그 결과를 감시기관, 관련 기관·단체 및 국민에게 주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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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표본' 감시로 전환…양성자 및 기존 호흡기 감염병 감시 병행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COVID-19) 감염병 등급 조정(2급→4급)에 따라, 효과적 감시 및 표본감시체계 안착을 위해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표본감시는 중증도가 비교적 낮은 감염병이 국내 발생빈도가 높아 전수조사가 어려운 경우, 표본감시기관을 지정해 정기·지속적인 의과학적 감시수행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검사 양성자 감시체계는 기존 일일 신고·집계하는 전수감시체계와 달리 지역별 감시기관(527개소)을 지정해 주1회 신고·집계한다.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산출하지 않는 연령·지역별 발생경향 등을 상세히 파악하고 변이바이러스 유행양상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구축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 사전 평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양성자 감시기관에서 신고된 확진자 수를 비교 및 분석한 결과, 전수감시와 양성자 감시기관의 확진자 발생 간 매우 일관된(r=0.996) 증감 경향성을 확인했다. 상관계수인 r값이 0.9 이상인 경우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냄을 의미한다.
4급전환 후에는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ILI, ARI, SARI)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시가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및 사망자 추세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200병상 이상 병원급(220개소) 의료기관을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산출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해 그 결과를 감시기관, 관련 기관·단체 및 국민에게 주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주간 통계자료는 양성자와 입원환자, 사망자, 변이바이러스 검출 현황 등을 집계해 주간소식지 형식으로 배포된다.
또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신규 변이 유입등의 위험에 대비해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와 하수기반 감시 등 다층적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유행양상과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감염병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유행상황을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향후 표본감시 참여의료기관 및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자체별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 기관을 확대하는 등 기존 호흡기통합 감시체계를 강화해 감염병의 위기상황을 대비·대응할 수 있는 감시체계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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