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구축 본격화···2026년 준공

백승목 기자 2023. 8.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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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통합파이프랙 예시/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31일 석유화학단지내 지하에 매설된 각종 배관을 지상으로 올려 한데 묶는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석유화학단지협의회 사무실에서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지상배관 설치시 도로와 이격거리 등 규제개선 대책과 파이프랙 실시설계 용역 진행상황 등을 설명하고, 민간부담금 투자약정 체결 등을 논의했다.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은 국비 등 총 709억여원을 들여 석유화학단지내 지상에 파이프랙 구조물 3.55㎞를 구축하는 것이다. 앞서 울산시는 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29개 기업들과 지난 3월 통합파이프랙 구축을 위한 공동양해각서를 맺었다.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울산시·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도시공사가 함께 참여한다.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벌여 내년 하반기 중 본격 착공해 2026년말 통합파이프랙을 준공할 계획이다.

울산석유화학단지는 1968년 국내 첫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 뒤 지하에 매설한 배관 노후화와 과밀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통합파이프랙 구축과 석유화학기업간 원료·제품의 원활한 상호 공급과 공장증설 기반조성을 통한 생산량 확대 등 기업운영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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