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직급 안 따져, 오로지 능력만 볼 것”...새출발하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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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재계 순위 12위인 국내 최대 통신그룹 KT의 신임 대표에 취임했다.
김 대표의 취임으로 KT는 올해 3월부터 약 6개월간 이어진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끝내고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KT는 8월 30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선임했다.
KT는 김 대표를 주축으로 경영 정상화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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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이어진 CEO 공백 사태 끝내
경영정상화 속도 전망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재계 순위 12위인 국내 최대 통신그룹 KT의 신임 대표에 취임했다. 김 대표의 취임으로 KT는 올해 3월부터 약 6개월간 이어진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끝내고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KT는 8월 30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참여 주식의 60%가 넘는 찬성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으면 핵심 인재로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에 있어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동안 KT의 기업문화는 보수적인 성격이 강했다. 통신업계에서도 연공서열, 무사안일 중심 조직문화가 강한 곳으로 꼽혀왔다.
이런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김 대표는 전문성 있는 ‘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변화를 도모한다. 그는 “고수다운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혁신하고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공서열을 빠르게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는 “나이, 직급과 관계없이 역량, 실력이 중요하다”며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근본인 통신과 ICT 분야에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숫자를 만들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기보다는 사업의 본질을 단단히 하자”고 했다. KT는 김 대표를 주축으로 경영 정상화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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