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뉴브강 통해 우크라 곡물 수출 확대 추진"

김동필 기자 2023. 8. 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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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다뉴브강을 통해 수출하는 곡물을 늘릴 수 있도록 루마니아 및 몰도바와 협력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30일 밝혔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한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 이후 대안 수출경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대안 수출 경로를 지원하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뉴브강"이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해에 속해 더 안전하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 경로는 상당한 양의 곡물을 수출할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채택되면 수출하는 양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수주 내로 루마니아와 몰도바 당국과 만나 다뉴브강을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극대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곡물협정을 타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러시아의 비료·곡물 수출 관련 내용이 이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지난달 협정에서 철수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협정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터키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고위당국자는 "우리가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우리 팀은 협정이 재개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엔,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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