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10번, 브라이튼행...'손흥민 파트너 절실' 토트넘, HERE WE GO 언제 나올까

김대식 기자 2023. 8. 31. 08: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이제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브라이튼은 파티에 대한 공식적인 임대 제안을 바르셀로나에 보냈다. 브라이튼은 임대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금일 바르셀로나와 협상했지만 브레넌 존슨이 여전히 우선순위다"고 보도했다.

브라이튼이 파티 임대 공식제안을 넣었다는 소식이 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로마노 기자는 "브라이튼은 바르셀로나가 임대에 대한 공식 제안을 받아들을 준비가 되면서 파티 영입에 근접하고 있다. 파티도 브라이튼의 제안을 수락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핵심적인 요소였다"고 추가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적은 초고속으로 성사됐다. 로마노 기자는 추가 보도를 통해 "파티가 브라이튼으로 향한다. 브라이튼과 바르셀로나의 거래가 이뤄졌고, 구두 합의를 마쳤다. 완전 영입 조항은 없다. 파티의 주급 대부분이 보장된다. 브라이튼은 최대한 빨리 서명을 원한다"며 이적이 거의 성사됐을 단계에 전하는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였다.

원래 파티 영입에 제일 관심을 가졌던 팀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다.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인해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것이라는 대중의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윙포워드를 데려오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새로운 윙포워드를 영입하면서 손흥민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변화가 예상됐다. 토트넘이 제일 원했던 선수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 중인 존슨이었다. 존슨은 주로 우측 윙포워드로 활약한다. 최대 무기는 스피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순간속도 2위를 자랑하는 엄청난 스피드를 기반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면서 잠재력은 인정을 받았다.

이적시장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토트넘은 한시가 급했다. 협상 속도는 긍정적이었다. 영국 '타임즈'는 28일 "토트넘은 브렌트포드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으로 이적하길 선호하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공격수 존슨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841억 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파티가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하고, 토트넘에 역오퍼를 넣으면서 토트넘은 파티 영입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30일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파티가 등장했다. 임대일 수도 있고 이적일 수도 있다. 호르헤 멘데스와 바르셀로나는 파티가 토트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하고 있다"라며 깜짝 이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로마노 기자 또한 30일에는 "여러 차례 언급했듯 파티 관련 거취는 이적시장 마감까지 지켜볼 사항이다. 토트넘은 존슨과 대화 중에도 파티에 대해 알기 위해 접촉했다. 토트넘은 파티와 임대 계약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만났다. 거래 조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연봉 100% 부담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과 바르셀로나는 계속 접촉 중이다. 토트넘은 존슨 거래도 진행하고 있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파티는 임대고, 존슨은 영구 이적이다. 토트넘은 24시간 이내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티는 임대로도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기에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없었다. 그에 비해 존슨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액수를 주고 영입해야 했다. 최근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 히샬리송 등 이적료를 비싸게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 극도로 부진해 영입 작업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망설이는 사이, 파티는 브라이튼행을 수락했다. 이제 토트넘한테 남은 선택지는 존슨을 데려오는 것이다. 존슨도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매우 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은 없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시도 중이라는 루머도 있다. 이적시장은 내일 종료된다.

만약 공격수 추가 보강이 없다면 토트넘 팬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케인을 뮌헨으로 매각하면서 토트넘은 공격의 큰 축을 잃었다. 케인을 매각하면서 막대한 이적료 수익도 기록했지만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뒤에 구단 전력 보강을 위한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히샬리송 부진이 심각해지는 와중에 토트넘은 풋볼리그컵까지 탈락한 상황이다. 불만이 안 터져 나오는 게 더 이상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