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株 연이틀 폭락… 오늘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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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Vin)그룹의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VinFast) 주가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29일(이하 현지 시각) 44%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30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약 11% 떨어지며 거품이 빠지는 모양새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빈패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10.77% 폭락한 41.27달러(약 5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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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Vin)그룹의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VinFast) 주가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29일(이하 현지 시각) 44%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30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약 11% 떨어지며 거품이 빠지는 모양새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빈패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10.77% 폭락한 41.27달러(약 5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 뉴욕 나스닥 시장 데뷔 이후 28일까지 무려 688% 상승한 것은 물론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29일부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빈패스트는 뉴욕 나스닥 시장에 데뷔한 이후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251% 상승했고, 이후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시 주가가 랠리를 펼친 끝에 28일 시총(1912억달러·약 252조7664억원)이 테슬라와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 자동차 업체 3위로 올라섰다. 빈패스트 시총이 불과 10거래일 만에 2000억달러(약 264조4000억원)에 근접한 것이다. 테슬라의 시총이 2000억달러(약 265조원)를 돌파하는데 거래일 기준 3600일,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7700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초단기에 이룬 성과다.
하지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130만주로 전체 주식의 1%에 불과해, 빈패스트 주가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빈패스트 주가 급등은 펀더멘털만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미국 규제 기관과 거래소가 강조한 거래량이 적은 주식의 위험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CNN은 지난 23일 “빈패스트는 극히 적은 주식만 공개해서 거래 중”이라며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다 빈패스트의 실적을 고려하면 주가는 과대 평가돼 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2만4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폭스바겐과 포드가 지난해 각각 830만대, 420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친다. 판매 실적만 놓고 보면 빈패스트는 기존 완성차 업체보다 부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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