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자신감 결여된 국내 증시…'상승가도' 아쉽다

김경화 기자 2023. 8. 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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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30일)까지 우리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상승가도를 탔지만 어제는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어제 장, '아쉬운 상승'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앞서서 미국 고용지표가 긍정적이었고요.

금리는 내리고, 미국 기술주들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에 '아~ 수요일 우리 증시도 크게 뛰겠구나' 기대했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코스피 상승 폭을 줄이며 장중 저가로 마감했고,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도 거의 비슷했습니다. 

자신감이 결여된 시장, 우리가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전일 장 복기하면서 하나씩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 0.35% 올라 2560선에 장을 마쳤고,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쪽이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0.83% 올라 923포인트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기관이 1769억 원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는데, 다만 외국인이 장중에 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시장이 더 크게 올랐습니다. 

환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원 50전 올라 1323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대형주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앞서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크게 올랐지만 삼성전자 0.45%, SK하이닉스 0.67%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삼성SDI와 LG화학 각각 1.68%, 2.86% 상승했고, 반면 포스코홀딩스와 네이버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가 MSCI 정기 리밸런싱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2% 넘게 상승해 124만 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포스코DX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에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죠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올랐고 장중에 52주 신고가까지 기록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1.82%, 셀트리온헬스케어 0.3% 하락했고, 엘엔에프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7% 급락했습니다. 

시장이 뉴스나 내러티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어제도 굉장히 여러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자율주행과 HBM 테마를 필두로 로봇, 방산, 제약·바이오, AI 업종 등 정부 예산안과 관련한 업종들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어제 강한 시세를 분출한 건 자율주행 관련주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연말 세계 최초로 시속 80km까지 작동하는 자율주행차 '레벨 3'를 상용화한다는 소식이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자율주행시장이 2030년 지금의 10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와중에 현대차 이슈까지 나오면서 어제 자율주행 관련주에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경신했습니다.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모멘텀이 꾸준히 이어지면 소프트웨어,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반도체 등 여러 업종이 온기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범위에서 관련주들 체크하시면 좋겠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8월을 잘 마무리하고 9월을 기분 좋게 시작해야 할 텐데요.

오늘 MSCI 한국지수 리밸런싱 이벤트가 있습니다.

편입이 결정된 에코프로, 한화오션, JYP엔터, 한미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보통 MSCI 지수 편입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등 패시브 펀드들이 해당 종목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돼서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주가 상승까지 예상되는데요.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이번 MSCI 편입으로 에코프로에 1조 2000억 원의 자금이, 한화오션과 한미반도체에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JYP엔터에 2000억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액은 에코프로가 제일 크지만, 최근 일평균 거래 대금과 비교하면 JYP엔터의 거래대금 대비 편입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요. 

에코프로의 경우는 오히려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에 맞춰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니 이 부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일이면 9월이네요.

주식시장에서 9월은 역사적으로 잔인한 달로 불리곤 하는데, 새로운 한 달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증권가에선 외국인 수급과 코스닥을 주목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교보증권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익이 개선되는 업종을 꾸준히 매수한다며 순매수를 지속하는 업종 중에서도 최근 이익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을 눈여겨봐야한다고 조언했는데요.

해당 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업종 등을 꼽았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닥 시장을 주목했는데요. 

코스닥 시총 상위 4, 5위가 모두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게 오히려 코스닥 지수 투자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할 때도 코스닥 시가총액은 빠졌지만 지수는 버텼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포스코DX 코스피 편입이 있을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코스닥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투자 포인트들 체크했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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