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후계자' 파티, 토트넘 아닌 브라이튼 간다…1년 임대 계약

맹봉주 기자 2023. 8. 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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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아니었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파티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브라이튼과 계약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브라이튼은 파티에게 기회의 땅이다.

2021년 메시가 PSG(파리생제르맹)로 떠날 때,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이도 파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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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수 파티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브라이튼으로 간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은 아니었다.

안수 파티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파티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브라이튼과 계약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계약 형태는 임대다. 브라이튼에서 내년 6월까지 약 1년 임대 생활을 보낼 예정이다.

토트넘도 파티 영입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브라이튼과 경쟁에서 밀렸다.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리가 없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달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후계자이자 스페인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천재 유망주이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쓰질 않았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치른 스페인 라리가 3경기에서 파티가 선발로 나선 적은 없다. 3경기 다 합해도 출전시간이 50분이 채 안 된다. 교체선수로 나와 매경기 10분~20분 남짓만 소화했다.

▲ 바르셀로나에선 뛸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팀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파티도 마음을 바꿨다. 더 있어봤자 주전 경쟁은 어렵다고 봤다. 결국 브라이튼행으로 활로를 모색한다.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오르며 '돌풍의 팀'으로 불렸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이적으로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브라이튼은 파티에게 기회의 땅이다. 당장 주전으로 뛰며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 위에서 누빌 수 있다.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과도 잘 어울린다.

2002년생 스페인 출신의 파티는 9살 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유망주들이 가득한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재능이었다.

그 결과 20살이 되기 전인 2019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이후 각종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실력을 입증했다.

▲ 출전 기회를 위해 브라이튼으로 간다.

17세 40일의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고 이외에도 스페인 대표팀 A매치, 바르셀로나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미래라 불렸다.

2021년 메시가 PSG(파리생제르맹)로 떠날 때,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이도 파티였다. 바르셀로나가 사실상 메시의 후계자로 파티를 낙점한 것이다.

윙어인 파티는 빠른 발과 탄탄한 기본기, 화려한 발기술을 두루 갖췄다. 골문 앞에서 순도 높은 득점력도 강점이다.

하지만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온 뒤 기회가 줄었다. 지난 14일 있었던 헤타페와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에선 선발에서 제외됐다.

파티는 자존심이 상했다. 자신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던 압데 에잘줄리, 라민 야말이 그라운드를 누비는데 정작 본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봐야했기 때문이다.

후반 34분 교체투입 됐으나 뭔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짧았다. 당초 파티는 사비 감독의 신뢰를 얻어 바르셀로나에서 생존하려 했으나, 개막전 이후 마음이 바뀌었다.

▲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파티는 기대가 큰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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