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결정에 유감”…전주시 해명에 질타 이어져
[KBS 전주] [앵커]
결국 7년 동안 이뤄지지 않은 새 구장 건립이, 연고지 이전의 빌미가 됐는데요,
전주시는 연고지 이전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유감을 표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이어서,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단 첫 리그 우승을 이뤘던 2016년, KCC 농구단은 경기도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기려다 철회했습니다.
전주시는 이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경기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기공식을 열었지만 완공 시기는 2026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2017년부터 실내 체육관 신축을 추진했지만 행정 절차 등의 이유로 지연됐다며, KCC 측도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이전설을 촉발한, 지금의 실내 체육관을 비워달라는 요청도, 직접 경기장을 지으라는 요구도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김인태/전주시 부시장 : "저희는 잘 협의가 돼가는 거로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은 사실입니다. 갑자기 이 문제가 터지고 최근 보름간은 저희가 KCC와 만나려고 별의별 채널을 다 동원해도…."]
하지만 전주시의 해명에도 농구팬을 중심으로 전주시에 책임을 묻는 비판 여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프로 농구계의 생리를 외면한 채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홍성택/전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 : "오랫동안 연고를 할 수 있는 행정적인, 그 다음에 스포츠 마케팅적인 차원에서 운영 시스템을 확고하게 강화하지 못한 데서 오는…."]
이런 가운데 전북청년경제인협회 등 일부 단체가 KCC 농구단과 KBL 이사회의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당분간 KCC 연고지 이전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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