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KT, CEO 불확실성 해소…주가 정상화 기대"

발언하는 김영섭 KT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30일 경기 성남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8.30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31일 KT의 새 대표이사 선임으로 경영 공백이 해소되면서 주가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지난 3월 28일 구현모 전 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약 5개월여 만에 '수장 공백'이 해소됐다.

안재민 연구원은 "앞서 경영 공백기가 지속되면서 회사의 정책 방향 부재와 경영활동 위축 등이 나타났고 거버넌스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까지 나타났었다"며 "이와 관련한 우려는 일단 일단락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도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LG CNS의 CEO 등을 역임하며 통신산업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적인 영역에서의 경험이 풍부해 KT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른 시일 내 회사 정상화와 성장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가 측면에서는 "KT는 과거 안정적인 통신 사업의 실적을 기반으로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함께 나타나면서 지난 2022년 주가가 3만9천15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거진 CEO 이슈로 2만9천원까지 하락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경영 공백 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의 반등을 기대한다"며 "이른 시일 내 새 CEO의 비전과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에 시장은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T에 대한 목표주가 4만2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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