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민간 고용 둔화에 반색…4일 연속 상승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며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1%,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8% 각각 올랐구요.
나스닥지수는 0.54% 뛰었습니다.
하루 전날에 이어 간밤에도 경제에 나쁜 소식이 증시에는 좋은 소식으로 작용했는데요.
ADP라는 민간 기관에서 발표한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9월 민간 고용의 신규 고용은 17만7천명 증가해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는데요.
이번 수치는 지난 7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습니다.
어제 전해 드렸던 기업의 채용 공고 건수 감소와 함께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어간다는 신호가 연이어 나온 셈인데요.
이번주 후반에 가장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인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는데요.
간밤에 나온 민간 고용이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반드시 강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번 지표는 과열된 노동시장이 냉각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여줬습니다.
[앵커]
네, 또 미국의 성장률 발표도 있었다구요.
[기자]
네, 또 다른 경제 지표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공개됐는데요.
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로 나뉘어지는데, 이번에 나온 것은 잠정치로 속보치에서 추가적인 자료를 보완해 수정한 수치입니다.
2분기 GDP 잠정치는 2.1% 성장해 속보치인 2.4% 성장보다 낮아졌는데요.
당초 시장의 예상치 2.4%도 밑도는 결과였습니다.
민간 고용과 함께 성장 지표도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는 완화됐습니다.
다만, GDP 성장률이 2%대를 유지했다는 소식은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키워 그 자체로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경제 지표 발표를 소화하며 미국 증시가 요 며칠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핵심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우려가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시장은 당초 11월에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상 확률이 최근 며칠 사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 속에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떨어졌구요.
금리 하락은 기술주 랠리로 이어졌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오름세를 재개한 엔비디아 주가가 1% 가까이 추가로 올랐구요.
엔비디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애플도 다음달 예정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를 앞두고 2% 정도 뛰었습니다.
또 눈에 띄는 개별 종목으로는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넘게 떨어졌구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2% 가량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물가 지표 등에 대한 관망 속에 소폭 올랐는데요.
지수는 2,561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줄어든 데 따라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기술주 강세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미국 물가와 고용이라는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어 관망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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