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영국 대규모 공항 마비 사태 추정 손실액 '16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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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관제 시스템 오류로 인해 영국 전역에서 공항 마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로 인한 손실액이 1억 파운드(약 168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항공교통센터(NATS) 관제 시스템의 기술적 오류가 발생해 항공편들이 무더기 결항 및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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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피해 보상·추가금 부담…"매우 불공평"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최근 항공관제 시스템 오류로 인해 영국 전역에서 공항 마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로 인한 손실액이 1억 파운드(약 168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항공교통센터(NATS) 관제 시스템의 기술적 오류가 발생해 항공편들이 무더기 결항 및 지연됐다. 이는 최근 10년 만에 발생한 영국 공항 최악의 혼란 사태다.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이번 혼란 사태로 인한 항공사들의 손실액이 약 1억 파운드(약 1680억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영국 항공사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의 모회사 IAG 측은 항공관제시스템 오류로 인한 혼란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이 추가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건 "매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항공사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엔 항공편 결항 및 지연으로 인한 추가 항공편 지원 비용과 숙박 비용 등이 포함됐다.
월시 총장은 NATS가 밝힌 기술적 결함과 관려해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항공관제 시스템은 비정상적 데이터를 거부하도록 설계돼야 하는 것이고, 시스템을 붕괴시키도록 설계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한 기간 동안 시스템에 있었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틴 롤프 NATS CEO는 “비정상적 데이터”로 인해 이같은 대규모 항공편 운항 차질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정상적 데이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항공사들의 의문과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영국 전역 공항에서 전체의 25% 이상인 1500편 이상이 취소됐고, 수백편 이상이 결항됐다.
일각에선 항공관제 시스템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마크 하퍼 교통장관과 총리실은 시스템 장애가 사이버 공격의 결과는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영국 당국은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진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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