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공금으로 집 지었나...미 법무부·SEC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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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위해 공금으로 집을 지었다는 혐의를 잡고 미국 맨해튼 연방지방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WSJ은 7월 테슬라 이사회 임원들이 내부적으로 '프로젝트42'라고 부르는 비밀 프로젝트에 회사 자원이 남용되고 있는지, 머스크가 연관돼 있는지를 놓고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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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위해 공금으로 집을 지었다는 혐의를 잡고 미국 맨해튼 연방지방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의 뉴욕남부 연방지검은 현재 테슬라가 비밀 주택계획을 통해 머스크에게 혜택을 줬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짓기로 한 널찍한 유리 구조물에 테슬라가 얼마나 돈을 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무슨 용도로 지을 계획인지를 조사 중이다.
이 유리 구조물 건축 프로젝트는 '프로젝트42'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WSJ은 7월 테슬라 이사회 임원들이 내부적으로 '프로젝트42'라고 부르는 비밀 프로젝트에 회사 자원이 남용되고 있는지, 머스크가 연관돼 있는지를 놓고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어떤 결론이 나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SEC도 조사에 착수했다. 프로젝트42에 관해 검찰과 비슷한 정보를 입수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WSJ은 검찰, SEC 모두 조사 초기 단계여서 기소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42가 지난해 시작돼 테슬라 직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오스틴 테슬라 본사 지역 인근에 유리 건물을 짓는 것이 목표다.
이 건물은 계획 상 한때 꽈배기 모양의 6각형 모양을 띠고 있었다. 또 다른 이미지에서는 넓게 확대된 주거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유리 상자 모습이라고 WSJ은 전했다.
직원들이 어떻게 회사가 수천만달러짜리 특수 유리를 주문해 구조물을 세울 계획을 했는지 수근거리기 시작하자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과 임원들이 이 프로젝트 조사에 들어갔다.
테슬라가 주문한 유리들이 실제로 배달됐는지, 현재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어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텍사스 사랑에 빠진 상태다.
개인 소득세, 자본이득세가 없는 텍사스가 사실상 그에게는 조세피난처나 마찬가지이다.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옮겼다.
그는 캘리포니아를 "과도한 규제, 지나친 법률 소송,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주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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