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진실’ 유튜브 진행 아나운서가 與 당무위원? 국민의힘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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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돼 논란이 됐던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영상 속 진행자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라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해당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관련 콘텐츠에 다수 출연한 인물로 알려지자 야당은 "정부 예산으로 제작하는 영상에 특정 정당인을 고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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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돼 논란이 됐던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영상 속 진행자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라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해당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관련 콘텐츠에 다수 출연한 인물로 알려지자 야당은 “정부 예산으로 제작하는 영상에 특정 정당인을 고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은 당 소속이 아니라며 이 같은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영상 속 박보경 아나운서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상은 제작비로 대통령실 예산 3800만원이 집행돼 적절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이분이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 모르지만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석열이형TV 메인MC, 윤석열 대통령 취임 행사 사회자, 대한민국 언론인 총연합회 창립총회 사회자, 대통령이 참석한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사회자, 한국자유총연맹 69주년 기념식 사회자, 후쿠시마 오염수 오염수의 진실 출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사회자를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홍보 동영상을 쭉 보다 보니 아나운서가 한 명 나오는데 포털을 통해 찾아보니까 정말 깜짝 놀라운 기록이 나왔다”며 “이 아나운서의 소개가 국민의힘 당무위원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총리실에 당원들이 공직자로 쓰일 때가 있지만 그럴 때는 다 탈당해서 무당적으로 들어가지 않나”라며 “유튜브에 나온 이 아나운서가 전 프리랜서 MBC 아나운서라는 소개도 돼 있지만 현재 국민의힘 당무위원, 정치가로 분류가 돼 있다. 이게 사실이면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법률적인 문제도 법률적이지만 이건 정무적인 판단도 필요하지 않나? 특정 정당 당직자를 (출연시키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다는 건가? 원론적인 얘기하지 마시라”고 쏘아붙였다. 계속해서 한 총리에게 “이 아나운서가 지금까지 맡았던 (정부) 행사비에 대한 내용 제출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 그동안 정부에서 지급한 급여가 얼마나 됐는지 인건비 지출 내역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4분25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 진행자로 나선 박 아나운서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알프스’라는 설비로 정화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62종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기준치 아래로 줄어든다”며 “오염수가 처리수가 돼서 배출되고, 삼중수소도 계획대로라면 기준치 아래로 완전히 희석돼 일반 바닷물과 똑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박 아나운서와 관련, “당 소속이 아니며, 국민의힘에는 당무위원이라는 직함도 없다”며 “입당한 적 없으며, 2002년 6월∼2021년 6월 당적을 보유하지 않은 외부 윤리위원으로 활동했을 뿐”이라고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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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 「정부 ‘오염수 진실’ 유튜브 속 아나운서, 정체?...“일감 몰아주나” 비판」 관련
본보는 지난 8월31일 「정부 ‘오염수 진실’ 유튜브 속 아나운서가 국민의힘 소속? 민주 “파장 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의 ‘오염수 진실’ 영상 속 박보경 아나운서가 국민의힘 당무위원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박 아나운서는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며 국민의힘에는 당무위원이라는 직함도 없는 것이 확인되었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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