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간 출생아 1만4천명선 위태, 10년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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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연간 출생아 수가 1만4천명대도 위태로워지는 등 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토막 났고, 앞으로도 계속 최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와 '2023년 6월 및 2분기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출생아 수는 1만 413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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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합계출산율 0.72명, 서울 다음 꼴찌 기록해
부산지역 연간 출생아 수가 1만4천명대도 위태로워지는 등 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토막 났고, 앞으로도 계속 최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와 '2023년 6월 및 2분기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출생아 수는 1만 4134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2만 8673명과 비하면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2까지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2012년 1.14명이었지만, 2017년 0.98명으로 처음 1명대 아래로 떨어진 뒤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치인 0.72명에 그쳤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꼴찌인 서울(0.59명)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다.
고령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원도심 저출산 현상이 두드러졌다.
부산지역 16개 구 가운데 중구는 지난해 1년 동안 101명 태어나는 데 그쳐 합계출산율이 0.46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금정구(0.58명), 사상구(0.60명) 순이었다.
특히, 중구 출산율은 전국 228개 시군구 기준에서 서울 관악구 0.4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명지 신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는 강서구는 1.18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기장군(0.96명), 북구(0.82명) 순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황은 더 나쁘다.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030명으로 올 초부터 6월까지 상반기 누계 기준 6791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31명과 비교해 8.6% 줄었다. 2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은 0.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7명 감소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역대 최저이자, 유일하게 1명을 밑돌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는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와도 연결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1.0% 줄어들면 국내총생산(GDP)은 0.59%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 생산가능인구는 2021년 230만7천명에서 지난해 225만9천명으로 2.1%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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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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