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문한 전군지휘훈련…목표는 ‘남한 전 영토 점령’

윤승옥 2023. 8. 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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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절을 맞아 지난 27일 해군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캡쳐]

북한군이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에 대응한 전군지휘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훈련 현장을 방문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의 총적 목표가 '남반부 전 영토 점령'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2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하시고 전군지휘훈련 진행 정형을 료해(파악)하시였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김정은동지께서는 총참모장으로부터 전쟁발생시 시간별, 단계별정황에 따르는 적군과 아군의 예상행동기도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전군지휘훈련조직정형과 진행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작전초기에 적의 전쟁잠재력과 적군의 전쟁지휘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지휘통신수단들을 맹목시켜 초기부터 기를 꺾어놓고 전투행동에 혼란을 주며 적의 전쟁수행의지와 능력을 마비시키는데 최대의 주목을 돌릴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의 목표에 대해 "원쑤들의 불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은 전날 오후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지도의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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