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출근’ 압박하는 아마존 “안 나오면 해고할 수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할 것을 압박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사무실 출근을 원치 않을 경우 해고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 시각)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회사의 사무실 복귀 계획에 동참하거나 다른 일자리를 고려하라”고 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 AP 연합뉴스

재시 CEO는 “사무실 복귀는 사업 결과를 포함해 다양한 요인을 평가해 판단한 결과”라며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라는 회사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할 권리는 있지만, 정책을 무시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는 직원들은 아마존에 남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재택근무를 도입했으나, 지난 5월부터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또한, 아마존은 지난 7월, 원격으로 일하는 근무자에게 샌프란시스코, 뉴욕, 텍사스 등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일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이를 지키지 않자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직원 1000여 명은 지난 5월, 재택근무 축소 정책이 발표되자 이에 항의하는 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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