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달 26일에 최고인민회의 소집"…대대적 내각 인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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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달 26일에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조직문제'(인선)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내각총리와 내각에 대한 고강도 검열을 지시한 바 있어 이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내달 최고인민회의에서 인선이 논의될 것을 공개한만큼 내각총리와 기타 내각의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인선이 이뤄지고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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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법 채택하며 "국제관광 확대" 언급도
(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내달 26일에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조직문제'(인선)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내각총리와 내각에 대한 고강도 검열을 지시한 바 있어 이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9차 회의를 9월26일 평양에서 소집한다"라며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결정과 함께 공개한 '공시'에서 내달 회의에서 조직문제를 토의하고 장애자권리보장법, 관개법, 공무원법을 심의채택하고 금융부문의 법집행정형을 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최고주권기구로 우리의 국회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내각의 주요 인선도 최고인민회의를 통해서 진행된다.
김 총비서는 지난 21일 제방 붕괴로 인해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한 평안남도의 안석간석지 공사 현장을 찾아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한 내각 관련 조직의 '무책임성'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크게 질타했다.
김 총비서는 고위 간부들에 대해 "틀려먹었다"라고 공개적인 비난을 가하고, 김 내각총리에 대한 고강도 검열인 '당적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또 간석지건설국, 국가건설감독성, 평안남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남포시 국토환경보호관리국, 남포시 건설감독국에 대한 집중 검열도 지시했다.
북한이 내달 최고인민회의에서 인선이 논의될 것을 공개한만큼 내각총리와 기타 내각의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인선이 이뤄지고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전날인 3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관련 일정과 안건을 확정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국가표창법, 생산력배치법, 검찰기관조직법, 관광법, 상품유통법을 채택하고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을 개정했다.
북한은 특히 관광법과 관련해 "국내관광을 활성화 하는 것과 동시에 국제관광을 확대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보장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반 넘게 중단된 외국인 관광 재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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