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영 "이재명 수사, 檢 판정패쪽으로…明, 곧 전당원 재신임 투표 승부수"

박태훈 선임기자 2023. 8. 3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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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평론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너무 오래 끌었다며 점점 검찰의 판정패 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사퇴 카드 대신 추석을 전후해 전당원을 상대로 '재신임'을 묻는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검찰 소환 조사만 지금 다섯 번째,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그것도 두 번째로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피로도가 점점 누적이 돼 역풍 조짐도 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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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결정적 한방없이 너무 오래 끌어…피로감에 역풍 조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3.8.30/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치평론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너무 오래 끌었다며 점점 검찰의 판정패 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사퇴 카드 대신 추석을 전후해 전당원을 상대로 '재신임'을 묻는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내다봤다.

엄 소장은 30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지에 대해 "100% 넘어온다고 봐야 한다"며 정해진 수순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수사는 점점 검찰 판정패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 이유로 "2년 동안 이재명 대표 수사를 했는데 성과가 없었고 결정적인 한방, 이른바 스모킹건이 아직 안 나왔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검찰 소환 조사만 지금 다섯 번째,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그것도 두 번째로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피로도가 점점 누적이 돼 역풍 조짐도 좀 있다"고 지적했다.

엄 소장은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하면 아마도 9월 20일 전후 체포 동의안을 국회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 바로 추석 밥상으로 연결되지만 이재명 대표한테 그렇게 큰 타격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즉 "너무 자주 했기 때문에, 그때도 아무것도 없으면 오히려 역풍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는 것.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도 회심의 승부수가 하나 있다"며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든 부결하든 전당원 상대로 재신임 투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 당원 당규 35조에 전체 당원의 10분의 1이 발의하면 전당원 재신임 투표가 가능하다"며 "(체포동의안 표결 전 승부수를 띄운다면) 체포 동의안 가결 부결 문제도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전당원 재신임 투표를 했는데 압도적으로 70~80% 찬성이 나왔다, (체포동의안) 부결이 80% 정도 나왔다면 비명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며 그 경우 "이재명 대표는 탄력을 받아서 당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공천권도 충분히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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